다음 생에 다시 당신을 보게 된다면.
그러면 그때는 당신의 어깨를 스치는 바람이 되어도, 잠시 이마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되어도…… 괜찮을 거야.
당신은 가장 울창한 나무이며, 가장 단단한 바위이고, 또 가장 높이 나는 독수리 같은 사람이라, 내가 스치듯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어도, 그래도…….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다.

난 아마, 당신만을 사랑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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