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가게 되면 자연스레 보게되는 겉표지.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표지에서 보이는 두사람의 모습이 왠지 안쓰럽고 아련하네요. 회귀 후 첫 재회일 때의 모습일까요? 아님 평소 출근하는 일라이를 배웅하는 루비의 모습일까요? 일라이의 옷깃을 정리해주지만 눈을 맞추지 않는 루비와 그런 루비를 지긋이 바라보는 일라이. 표지그림에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할 말은 많지만 너무 감정이 넘쳐 서로 빗겨가는, 그들의 감정선이 느껴졌달까요. 그래서 읽을수록 표지만 보면 슬퍼졌어요. 과거를 바꾼다는 회귀물. 권선징악, 결자해지를 위한 회귀물인데 악조 '아르엔'은 여전히 이해가 안되네요. 잘 읽었지만 개운하지는 않아서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