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내가 노바에서 이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가장 무서웠던 게 뭔지 아니?"
"모릅니다."
"황제가 나 말고 다른 사람의 손에 죽을까 봐 무서웠어. 어느 날 갑자기 병에 걸려 죽어 버릴까 봐 무서웠어. 뒤늦게 치정 사건이라도 일으켜서 독살당할까 봐 무서웠어. 신의 마음에 변덕이 들끓어서 뜬금없이 벼락이라도 맞아 죽을까 봐 무서웠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를 치죄할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웠어."
-알라딘 eBook <사자와 왕녀 5 (완결)> (자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