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그냥 피폐물입니다. 장르를 로맨스라고 분류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권선징악, 사필귀정, 역지사지...등등 로맨스의 꽃은 해피앤딩 아닌가요? 가해자만 있는 로맨스라니... 그저그런 클리셰가 있는 회귀물을 기대했는데 역대급 반전이 있는 피폐물이라니....글은 어찌나 잘 쓰시는지 읽고 났더니 가벼운 우울감을 동반한 무력감까지 느껴지네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해피앤딩과 제가 생각하는 해피앤딩이 다를 수도 있는거니까 어쩔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