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나쁜 남주. 어디까지 나쁠까 했는데 반전이 있네요. 폭력의 수위가 높은데 권선징악의 개연성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겠죠? 그래서 마무리까지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간만에 끝까지 완벽한 해피앤딩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합니다. 너무 좋네요. “내가 가진 걸 다 주겠다는데.” 나른하게 중얼거린 수한이 여은의 턱을 잡아 그에게로 돌렸다. “아, 필요하다면, 사랑도 주고.” -알라딘 eBook <필요하다면, 사랑도 주고 1> (보라영) 중에서 여러번 읽게 되는 구절입니다. 제목으로 읽었을 땐 못됐다 했는데 내용 속으로 읽으니 숨겨진 의도가 보여 자꾸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