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세상을 돌아보고 오니 그의 여주인은 이미 만삭이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제드는 경외의 눈으로 부푼 데이지의 배를 보았다. 데이지는 미소 지으며 배를 끌어안았다.
"이제는 거동도 힘들어요. 왜 이제야 온 건가요? 저택의 일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데이지는 장난스레 타박했다. 진심은 아니었고, 제드가 이 저택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서였다.

-알라딘 eBook <데이지 - 공작의 혼약자가 되는 법 9 (완결)> (리사벨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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