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인님의 초기작품을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있는 나름 팬으로이번 작품은 작가님 솜씨라고 생각하기엔 좀 아쉬웠어요.윤혜인님의 작품이 어느순간부터 폐륜이 중심 소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 작품도 부모가 잘못을 했다지만 아무런 변명도 듣지 않고 무조건 복수부터 생각하다니...출생의 비밀이 있나 싶기도 했는데 오히려 마지막엔 복수도 흐지부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유치하고 과장된 캔디형 여주, `내 사랑은 지극해`라고 강요 같은 느낌과복수만이 인생목표라는 남주, 전형적인 나쁜남자였다가 갑자기 지고지순한 순정형으로 바뀌다니로맨스의 끝은 해피앤딩이라지만 공감이 되지 않네요.딱 아침드라마 같은 전개와 심지어 잠자리 신은 온갖 미사여구의 남발이라이게 뭐지... 작가님의 필력을 의심하게 되네요.장미의 사슬과 8년후에 작품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이라 기대가 있어서 실망도 컸나 봅니다.다음에는 좋은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