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 eBook ]사막의 신부 - 녹이빈
“폐하, 새로 오신 궁비마마가 탐탁지 않으시옵니까?”
내관의 질문에 황제가 되물었다.
“무슨 말이냐?”
“궁비마마 앞에서 햇빛을 탓하시지 않으시었습니까?”
“그래. 어여쁘다 칭찬하였다.”
“예?”
알쏭달쏭한 황제의 말에 오히려 우준이 어리둥절했다. 햇빛을 탓한 것 이외에 황제가 한 말이 있단 말인가?
“금국의 여인네들은 얼굴이 탄다고 잠깐의 볕조차 마다한다. 한데 궁비는 나샤의 사막을 건너왔는데도 그리 곱지 않더냐.”
역시, 많은 말을 생략했었다. 기왕 말할 거면 끝까지 다 말해 줄 것이지.
-알라딘 eBook <사막의 신부> (녹이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