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시절 이성 교제를 금지한다는 학칙도 어기고, 나라가 금지하는 밀수품도 구매한, 그다지 모범적이지 않은 직원이에요. 하지만 제 자신은 대충 살더라도, 문서는 대충 처리할 수 없어요. 기록이 남는 거라고요. 나중에 애매한 상황이 생겨서 갈팡질팡할 때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 줄 수도 있단 말이에요. 말했잖아요. 문서는 헤매는 사람들의 길이고, 근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