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낮잠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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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낮잠

세계의 예술 작품들을 넘나드는
고양이와 생쥐의 색다른 추격전!

#가람어린이 @garamchildbook
#브라이언라이스 글_그림
#서현정 옮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잠자던 고양이가 생쥐를 발견하면서
흥미진진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그 과정 속에서 세계의 명작들이
배경처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미술관 작품들의
모형을 직접 제작하고, 등장하는 고양이와
생쥐 역시 점토로 하나하나 만들었다고 한다.

정성 가득한 등장인물들이 유명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자꾸만 눈길이 간다.

덕분에 원작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
그림 속 작은 요소들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미술 작품을 어렵지 않게,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는 특히
〈왕실 봉인자 네페리우의 가짜문〉과
〈프랑스 왕비 잔 테브로의 '시간의 책'>,
<줄에 매달린 거북이〉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죽은 자의 영혼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문이라고 믿었던 '가짜문' 이야기에는 신기해했고,
불교에서 동물을 살려 보내며 덕을 쌓는 '방생'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 이야기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작품 속
시대와 문화까지 함께 만나게 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
"생쥐 여기 있다!"

아이는 쥐를 따라가며
숨은그림찾기하듯 작품을 구석구석 살폈다.
덕분에 명화를 감상하는 시간이 놀이처럼 즐거웠다.

_
쫓아 갈까요?
당연하죠!
_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 부분도 아이가 무척이나 재미있어했다.
명화를 놀이처럼 가까워지게 만드는 미술 입문 그림책!

도서지원 받았으나 진심만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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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이의 비밀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4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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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일회용 칫솔로 태어난 솔솔이.
거품 목욕의 즐거움도 잠시,
이 솔솔이는 이내 휴지통으로 내팽개쳐진다.

비누 미끌이, 면도기 까칠이와 함께
쓰레기 더미에 도착한 솔솔이.
탈출에 성공한 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반짝이던 처음과 달리 긁히고 닳아버린 모습.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된 듯 시무룩한 표정이 마음에 남는다.

"그럼 우린 끝난 걸까?"
…



정말 끝난 걸까?
일회용 친구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리는 이를 닦는 짧은 순간 사용한 뒤 칫솔을 쉽게 버린다.
하지만 그 칫솔 하나는 수백 년 동안 지구에 남는다고 한다.
솔솔이의 비밀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버려진 물건에도 다시 쓰일 방법이 있다는 걸.

오랄비와 테라사이클은
다 쓴 칫솔을 화분이나 줄넘기 같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블루 우체통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나부터 환경을 생각해야 아이들도 오래도록
깨끗한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호텔 어메니티는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챙겨 오면 쓰지 않을 것 같아 망설여졌었다.
이제는 잘 챙겨서 다시 활용해보기로 했다.
집에서는 다 쓴 칫솔을 청소용으로 쓰고 있는데,
아이도 햄스터 집을 청소할 때 사용해보겠다고 했다.
그 밖에도 버려지는 물건들을 다시 쓸 방법이 있는지 계속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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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ㅣ 반갑다 과학 10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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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_여름내내무슨일이있었을까?

#사계절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다큐멘터리 <한여름의 기록, 반포 매미>가
책(개정판)으로 나왔다.

여름이면 들려오는 매미 소리가 싫었던 11살 병규는
어느 날 죽어가는 매미를 보게 된다.
그 순간, 매미의 삶과 죽음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저 시끄럽게만 느껴졌던 매미였지만,
병규는 긴 시간 매미를 지켜보며
전혀 다른 마음을 갖게 된다.

땅속에서의 시간, 힘겹게 허물을 벗는 순간,
짧은 시간을 살아내는 모습까지 따라가다 보니
매미 소리가 어느새 생명의 목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한약재로 쓰이는 매미 허물,
매미 애벌레의 몸에 진흙이 묻어 있는 이유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병규의 마음도 조금씩 자라난다.
자신 때문에 개미의 먹이가 된 애벌레를 떠올리며
악몽을 꾸기도 하고,

매미를 관찰하는 모습을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어 하지 않기도 한다.

비를 맞고 수많은 매미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렇게 여름의 매미소리를 기다리게된다.




맴맴맴맴~
아이와 함께 매미 소리를 흉내 내며 읽다가
염소 울음소리까지 나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ㅎㅎ

“엄마, 나는 매미 소리 괜찮은데?”
아이는 의외로 매미 소리를
시끄럽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매미도 살아야 된다면서.

문득 지난 여름을 떠올리며
그때 시끄럽게 울어대던 게
말매미였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시끄럽게만 느껴졌던 매미 소리가
기다려지는 건 올 여름이 처음이다.
아마도 여름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일것 같아 설레는 마음까지 든다.

병규가 그랬듯, 병규 엄마가 그랬듯…
우리도 매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해하다보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일상생활에서도 노력하게 될것이다.

올 여름엔 이 책과 함께
매미의 여름을 응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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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 - 덩이쇠가 들려주는 가야의 비밀
김영숙 지음, 김민준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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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가야는 왜
오랫동안 삼국시대의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해,
고분 속에 잠들어 있던 가야의 흔적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가려졌던 역사를 복원해 낸다.

가야는 여러 개의 작은 나라들이 연맹을
이루어 존재했던 독특한 나라였다.

특히 뛰어난 철기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무기와 군사를 갖추며 성장했고,
'철의 왕국'이라 불릴 만큼 철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다.

책은 이러한 가야의 특징을 단순한
정보 나열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도 생생하게 풀어낸다.

가야의 건국 신화와 전쟁이야기,
금관가야의 몰락 이후 다시 일어선
대가야의 역사까지 흥미롭게 담았다.

또 가야금, 금동관, 철갑옷 같은 유물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야 고분군까지
함께 다루며 가야 문화의 찬란함과 가치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히 "사라진 나라"로 기억되던 가야를 살아 있는
역사로 되살려 준다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짧게 스쳐 지나갔던 이름들이 책
속에서는 생생한 이야기와 유물, 사람들의 삶으로
연결되며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덕분에 얕게만 알고 있던 가야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잊혀졌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p.111
"나라가 사라졌다고 역사가 지워지는 게 아니야,
시간이 지났다고 역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
현재는 과거가 되고, 역사가 쌓여 미래가 되니까,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고 가려진 역사는 밝혀야 해."


책 속 문장처럼
역사는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

가야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빈자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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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ㅣ 세계문화전집 1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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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
두 사람의 삶은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다.

신학자였던 아버지,
그 뜻을 따라 걸어야 했던 길,
그리고 그 길에서의 좌절.

비슷한 출발선에서 비슷한 고통을 겪었지만
두 사람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 차이를 만든 건
아주 사소해 보이는 하나였다.
'안부를 전하는 방식!'

헤세는 계속해서 안부를 건넸다.
편지를 쓰고, 답장을 보내고,
낯선 독자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자연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흙을 만지고, 삶을 가꾸며 세상과 이어지려 했다.
세상이 등을 돌릴수록 그는 더 많은 안부로 세상에 다가갔다.


고흐의 안부는 한 사람에게로 좁아졌다.
동생 테오에게 향한 그의 편지는 깊고
간절했지만 세상과의 연결은 점점 희미해졌다.


비슷한 고독 속에서도 누군가는 밖으로 향했고,
누군가는 안으로 잠겨갔다.
결국 한 사람은 평온한 끝을 맞이했고,
한 사람은 너무 이른 작별을 선택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마음에 남았던 건
거창한 예술이 아니라
'안부'였다.

요즘은 안부 한마디 건네는 게 쉽지 않은데, 그 짧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부를 묻는다는 건 단순한 인사를 넘어
세상과 자신을 이어가려는 방식이었는지도 모른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춰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도서지원받았으나진심만담은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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