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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앙 ㅣ 노는날 그림책 21
호아킨 캄프 지음, 이현아 옮김 / 노는날 / 2025년 3월
평점 :
#크아앙 #호아킨캄프 #이현아옮김 #노는날
크아앙~! 건물에 올라가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 같으나 표정이 무섭지 않은 아이러니.... 크아앙은 저 공룡의 울음소리일까요? 아니면 공룡의 이름일까요?
호아킨 캄프 작가의 작품은 누가 읽는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보이는 대로 재미가 있고,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하면 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습니다.
작년에 #진짜보물 로 만나 반가웠었는데요~ 올해는 <크아앙>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아앙은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공포 명문가에서 태어났고, 겁주기 스킬이 특징입니다.
크아앙은 겁을 주기 위해 큰 도시로 갑니다.
거기에서 크아앙~! 하고 크게 외치지요.
하지만..... 아무도 놀라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요?
크아앙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들은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크아앙의 목소리가 안들리는 것도 아니고, 덩치가 작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왜 그럴까요?
동물들의 세상에서만 무서웠던 것일까요?
인간들의 세상에서 크아앙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크아앙이 인간과 동물의 세상에서 잘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 열쇠의 힌트는 엘비라 할머니께서 주십니다. 😏“크아앙, 겁 주는 대신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마음껏 즐겨 보면 어때?”
어쩌면 크아앙은 겁주는 것만이 자기가 가진 능력인데,
그것을 다른 관점으로 전환 해보라는 조언에 크아앙은 그렇게 합니다.
만약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크아앙은 아마 집으로 돌아갔겠지요? 아니면 더욱 난폭해졌을까요?
더욱 난폭해졌을 것을 가정하니, 화를 내고 폭력을 부르는 나쁜 고리가 생각납니다.
좋게 말하고 생각하면 말도 곱게 전달되지요.
화를 내고 행동하면 결국은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폭력이 됩니다.
이 부분에서 저도 반성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이니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자식이다보니 부모로서는 답답한 부분도 있어서 화를 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화를 내다보면 아이들이 듣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마치 도시 사람들처럼요....하하...
저 장면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부모로서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크아앙은 자신의 단점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화를 내는 사람 곁에는 아무도 오지 않지만,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들 곁에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크아앙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
그리고 부모님이 크아앙을 보러 왔습니다. 공포 명문가의 부모님께서는 크아앙의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요? 두근 두근....🫢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질문한다면~
💫 나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 나의 단점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어떻게 바꿀수있을까요?
💫 내가 정말 잘 하는것은 무엇일까요?
💫 그것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책을 읽고나서 크아앙이 도시에 등장했을때 장면을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저는 크아앙의 목소리가 어쩌면 인간이 지배하는 이 지구에서 멸종한 공룡이 외치는 경고의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살다가는 인간도 멸종할지도 몰라...라고 하는 들리지 않는 외침이요. 🥲
<책을 보내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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