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일기 맛집 - 하루 한 입 반전 일기
박세랑 지음 / 다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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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생이 된 첫째는 학교에서 부지런히

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자음, 모음부터 시작해서 요즘엔 알림장도 가끔씩

써 오더라고요.

아이에게 나중에는 받아쓰기도 하게 될 거라고 하니

학교에서 벌써 받아쓰기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그다음으로는 일기 쓰기도 하게 될 텐데

아직 일기를 안 써본 아이가 일기를 잘 쓸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일기 쓰는 연습을

시켜볼까 싶어서 오늘 있었던 일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재밌었던 일을 글로 써볼까 했더니 모르겠다고만

하더라고요. 아직은 일기를 쓸 준비가 안 된 거 같아서

국어 문제집에 나오는 질문에 해당하는 답을 써보는

정도로만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첫 일기 쓰기로 사용하기에 좋을만한 책을 보게 되어서

요즘 아이와 함께 일기 쓰는 연습을 이 책으로 하고

있어요.



겉바속촉 일기 맛집

글•그림 박세랑

도서출판 다림

이 책을 받아보면 표지부터 너무 코믹하더라고요.

아이 역시 책의 표지를 보더니 웃기다며 좋아하더라고요.

겉바속촉 일기 맛집을 만드신 박세리 님은 평소엔 웃음이

팡팡 터지는 그림책을 그리고, 시를 쓰면서 시끌벅적하게

살아가신다고 해요.

몇 권의 시집과 그림책, 어린이책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책의 앞 부분에 박세리 님의 사진이 같이 실려 있더라고요.

책도 많이 내셔서 나이가 좀 있으실 줄 알았는데,

정말 밝아 보이시고, 젊은 분이셔서 좀 놀랐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뭔가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고

이런 분이시라서 겉바속촉 일기 맛집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유쾌함과 창의력,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과 그림들을

만들어내지 않으셨나 싶어요.

이 책에는 또 다른 책이 같이 들어 있는데요.

'겉바속촉 일기장'이라고, 아이가 실제로 자기만의

일기를 써볼 수 있는 얇은 일기장 공책이 한 권 더

들어 있더라고요.

책 표지에는 역시나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얼굴이

있고, 실제로 이 일기장을 쓰게 될 아이의 초등학교, 학년,

반, 번, 이름을 쓸 수 있는 란이 마련되어 있어요.

엄마 눈에는 이 부분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아이에게는 해당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드나 보더라고요.

빨리 자기 초등학교랑 학년, 반, 번, 이름을 쓰고

안의 일기장도 쓰고 싶다길래 아이에게 이건 본 책으로

일기 쓰는 연습을 다 끝낸 후에 아이만의 일기를

써보는 걸로 하자고 잠시 미뤄두기로 했어요.



이 책에는 20가지의 일기 주제가 들어 있어요.

작가님이 그림책을 쓰고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분이시라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공감할 만한 주제들을

선정해서 모아놓은 것 같더라고요.

매력 터지는 친구를 소개해 보거나 내가 만약 어른이 된다면?,

소원을 말해 봐, 내 인생 최고의 생일 등에

관한 주제의 글들이 담겨 있는데요.

처음부터 아이에게 해당 주제에 관한 글을 먼저 쓰게끔

하는 게 아니라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어요.

책 속의 주인공은 어른이 된다면, 바퀴벌레도 맨손으로

때려잡고 짝꿍인 봉민지랑 결혼도 하고, 큰 집을

지어서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다는

꿈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놨더라고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기엔 정말 재미나고 따라 해보고 싶을

만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내용들이 책에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자신만의 글쓰기는 많이 해보지 않은 아이라서 아직

표현이 서툴기는 해도 책에서 먼저 보여주는 내용을

읽고 나서 자기만의 글과 그림이 있는 일기를 적어

보았어요.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입고 싶은 옷과 그림을 그려 봤는데,

가수와 부자가 되어서 멋진 옷을 입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도 할 거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면 하얀색과 검은색 줄무늬 옷을 입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금 바로 하고 싶은

사항인 거 같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크면 하고 싶다는 내용들을 책에 주어진 공간에

그림과 글로 채워보았어요.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글 내용이 짧고, 옆에서

엄마가 띄어쓰기나 맞춤법,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

다듬어 주기는 했지만, 앞서 봤던 동일 주제의 내용이

있으니 아이가 무조건 하기 싫다고 하거나 모르겠다는

반응 없이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해 주니 좋더라고요.



그다음 장을 넘기면 앞에서 얘기했던 주제에 관해서

줄 글의 일기를 쓸 수 있는 장이 있어요.

책에는 친절하게도 줄글의 일기도 예시로 장문의 내용을

보여주는데요.

알차게 주제에 관한 내용을 코믹하면서도 재밌게

잘 표현해놨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미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오늘 있었던 일 중에

기억에 남는 농구에 관한 일기를 써보고 싶다고 해서

농구에 대한 기억을 글로 간단히 표현해 봤어요.

띄어쓰기와 맞춤법,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옆에서

조금씩 봐주면서 써보았답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아이들이 펼쳐보고 싶게 만들고,

책을 펼쳐봐도 내용이 웃기다 보니 6살 둘째도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몇 번 읽어 주었더니 좋아하더라고요.

둘째도 빈 공간에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걸 형이

쓰는 책이라서 둘째가 직접 책에 그림을 그려볼 수는

없어서 아쉬워하더라고요.

둘째도 일기를 쓰기 시작할 시점이 오면, 이 책으로

일기 쓰기를 시작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아이와 이 책으로 일기 쓰기를 하면서

이 책에 쓰기가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책인 겉바속촉

일기장에 본격적으로 아이만의 일기를 써나가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의 첫 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아이가 일기 쓰기에 주저한다면, 겉바속촉 일기장으로

시작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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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4 - 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 엽기 과학자 프래니 4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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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둘째가 보자마자 엄마에게 읽어 달라고 가져온

책이에요.

엽기 과학자 프래니, 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 편인데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책의 존재를 발견한 둘째가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잠잘 준비도 해야 하고, 양치하러 간 형이 오면 같이

읽어주려고 했던 책인데 둘째가 기다리지 못하고

계속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중간에 끊고 내일 읽어

주려고 했더니 아이가 계속 읽어 달라고 해서 결국엔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주게 되었어요.^^

중간 부분부터 보지 못한 첫째는 그 다음날에 자기는

다 못 봤다며 못 읽은 부분부터 읽어 달라고 해서

두 아이들에게 다시 중간 부분부터 끝까지 읽어 주기도 했어요.

이번이 프래니 시리즈 책을 보게 된 네 번째 책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프래니 편이

네 권의 책 중에서 좀 더 재미가 있었던 거 같아요.^^



프래니는 학교 과학 경진대회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장치인

뾰로롱으로 최우수상을 받게 돼요. 하지만,

프래니는 최우수상 수상자를 발표하려는 교장 선생님에게

상장을 안 받아도 된다며 자신의 이름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교장 선생님이 최우수상 수상자인 프래니의 이름인

'프래니 키스키스 스타인'을 발표하자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 프래니의 이름에 '키스키스'라는

웃긴 이름이 들어간다며 웃기 시작해요.

아이들의 놀림이 계속되자, 프래니의 눈에 자신의

발명품인 '뾰로롱'이 눈에 들어와요. 그러고는 자신의

중간 이름인 키스키스를 바꾸기 위해서 타임머신인

뾰로롱을 타고 아기 프래니 시절로 돌아가요.

프래니에게는 '키스키스'라는 이름이 아주 큰 콤플렉스였던 거예요.

그래서, 프레니는 과거로 가서

자신의 가운데 이름을 좀 더 고상한 이름으로 바꾸려고 하죠.

사람들마다 바꾸고 싶거나 다시 되돌리고 싶은 과거가

하나 이상은 있을 텐데요.

저도 생각해 보면 과거에 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좋았을만한 일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도, 그 당시에

했던 선택으로 현재가 이어지는 거라서 지금 이 시점에는

만족하는 결과가 따라온 거 같아서 현재에 만족하며

감사히 사는 게 더 좋을 거란 생각도 들긴 했어요.

그리고, 과거를 후회해 봤자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저에겐 없으니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충실히 사는 게 결국엔 더 좋은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기 프래니를 만나게 된 프래니는 중간 이름을

키스키스에서 킹콩으로 바꾸는데요.

음... 킹콩도 그다지 고상한 이름으로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중간 이름을 바꾼 프래니는

아기였을 때의 프래니의 모습을 보니 미래의 프래니도

궁금해져서, 타임머신인 뾰로롱을 이용해서 미래의

프래니를 보러 가게 돼요.



미래로 가서 보게 된 프래니는 엽기 과학자가 아닌

사악한 미치광이 과학자가 되어 있었어요.

가운데 이름이 '킹콩'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비웃고,

프래니를 비웃었기 때문이었어요.

자신이 바꾼 과거의 결과로 이렇게 커다란 비극으로

치닫게 된 것을 보게 된 프래니는 이름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어떤 콤플렉스는 어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걸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일인데, 자기 자신에게는 엄청나게

크게 여겨지는 콤플렉스들도 있어요.

바꿀 수 없고 함께 가야 할 콤플렉스라면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말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콤플렉스라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생겨나거나 주변 환경에 비교했을 때,

자신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생길 거예요.

그런 것들로 인해서 주변으로부터 웃음거리가 된다고

생각해 보면, 정말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은

견디기 힘들 거란 생각도 드네요. 그럴 땐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어 주고,

아이 스스로가 약점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생기면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그런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키워주고 싶단 생각을

하게 돼요.

아직은 겪어보지 않은 일들이지만, 언젠가는 생길지도

모르는 일들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프래니책은 이렇듯 엽기적인 과학 실험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교훈이 들어 있는 책이에요.

프래니가 만든 발명품으로 인해서 사건이 생기지만,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는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프래니의 노력이 발휘되죠.

아이들은 프래니의 엽기적인 발명품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난 사건이 일어나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프래니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거 같아요.

프래니가 발명해 내는 발명품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다음에 어떤 걸 발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이렇듯 아이들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인 거 같아요.

집에 있는 프래니책 4권을 모두 읽고 나니 첫째가

프래니 다른 책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읽어 보지 못한 프래니 시리즈의 1권부터 시작해서

아이들과 한 권, 한 권 순서대로 읽어나가봐야겠어요.

프래니와 이고르의 첫 만남도 궁금하고, 다른 책에서는

어떤 사건과 그걸 풀어나가는지도 보고 싶어지네요.

프래니 책은 일반 동화책보다는 글밥이 많으면서도

각 페이지마다 생생한 그림이 같이 있어서 동화에서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 책으로 보기에

좋은 책이에요. 거기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발한

발명품으로 인한 사건이 발생하니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책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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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3 - 투명 인간이 된 프래니 엽기 과학자 프래니 3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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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잠자기 전에 읽는 도서로 프래니 3권을 아이들에게

두 번째로 반복해서 읽어 주고 있어요.

원래는 8살인 첫째를 위해서 보게 된 책인데,

6살인 둘째가 프래니 책을 좋아해서 잠자기 전에

읽을 책으로 프래니 책을 가지고 와서 3권을 다시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있답니다!



프래니 책의 시작은 늘 프래니가 살고 있는 집 소개로

시작되나봐요.

앞서 읽었던 프래니의 다른 시리즈처럼 3권의 시작도

프래니가 사는 집 소개로 시작이 되더라고요.

예쁜 분홍색 집 안은 구석구석 밝고 산뜻해 보이지만,

프래니의 연구실이 있는 위층 침실 한 곳은 제외예요.

프래니는 엽기 과학자가 갖고 있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요.

전자 현미경, 원자력 뇌 증폭기, 육식 코알라 뿐만 아니라

눈알 뽑는 기계도 가지고 있대요!

아이들은 프래니가 자기 눈알을 뽑을 수 있는 기계로

눈알 뽑는 그림이 무척 흥미로운가보더라고요.

눈알을 뽑으면 피도 나지 않냐, 눈알을 뽑으면 많이

아프지 않냐, 눈알을 다시 넣을수 있냐는 등의

질문들을 쏟아내더라고요.

둘째가 프래니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가 아마도

자기처럼 호기심이 많고, 엽기적인 발명을 하는데

마음이 끌리는 건 아닌가 싶더라고요.

우리집 둘째는 다행히도 엽기적인 발명 보다는

자연을 사랑해서 갖가지 곤충, 동물, 식물등에 관심도

많고, 생활속에서 생각지 못했던 놀이를 만들어서

가지고 노는 아이라서 이런 성향의 아이에게 프래니는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학교에서 각자의 취미 생활에 대해서 준비해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프래니는 머리가 둘 달린 미완성 로봇을

준비해요.

프래니 반의 친구인 에린은 음악이 흘러 나오자

발을 구르며, 아일랜드의 전통 춤을 선보이구요.

로렌스는 아주 어릴때부터 연주했던 아코디언을 연주해요.

필은 자기가 모은 여러 나라의 우표들을 소개해줘요.

다른 친구들이 선보인 취미는 시시하다고 여긴 프래니는

투명 인간이 되는 물약을 마신 뒤, 세 친구에게 몰래

다가가서는 아이들이 엽기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여기도록 친구들 귓가에 속삭이게 돼요.

그러자 친구들은 자신도 모르게 엽기 과학자가 되고

싶어한다고 믿으며 프래니가 없을 때, 미완성 로봇을

위험한 로봇으로 만들어 버려요.

결국, 자신이 최초로 만들었던 로봇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된

프래니를 세 친구들이 각자의 취미와 특기로

로봇을 물리치는 데 성공해요.

세 친구들의 취미를 보여주는 앞 부분에서 그냥 읽고

넘겼던 내용들이 이렇게 로봇을 물리치는 데

쓰이게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의 취미는 시시하다고 여겼던 것들로 인해

로봇을 물리칠 수 있었던거죠.

프래니는 엽기 과학자가 아닌 친구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를 깨닫게 돼요.

다른 프래니 시리즈처럼 이번 투명 인간이 된 프래니

편에서도 멍청해진 로봇으로 인해 큰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수습해 나가는 프래니의 모습이 펼쳐지는데요.

책을 다 읽고 덮으니 둘째가 다시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잠자기 전에 아이가

이 책을 들고 와서 잠깐이라도 프래니 책을 읽고

잠이 든답니다.

책에 나오는 프래니의 씨익 웃는 모습을 보면서는

프래니 표정처럼 똑같이 따라할 수 있다며 씨익

미소짓는 모습도 따라해 보이더라고요.

6살인 둘째가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8살 첫째를 위해서 읽어줄 책으로 선택한

프래니 책인데요.

뜻하지 않게 6살 둘째도 좋아해주니 엄마로선 기분이

좋더라고요.^^

프래니 책이 일반 동화보다는 글밥이 많은 편이지만,

매 페이지마다 그림이 같이 나오니 동화에서 좀 더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에 좋은 책인거 같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6살 아이까지 좋아해주니 요즘

두 아이를 위해서 잠자리용 책으로 기꺼이 읽어주게

되는 책이에요.^^

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이고,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는 여자 아이들이 나오는 만화나 핑크색

같은 건 일부러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피하는 티를 내는 아이들이라 주인공 여자인 프래니도

안 본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은근히 들었는데요.

저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느 여자 아이들과는 다른 프래니의 캐릭터에 다른

남자 아이들도 더욱 재밌게 프래니 책을 읽어 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3권에서는 엽기 과학자가 된 프래니가 나온다는 것을

제목을 읽고 나서 알게 된 아이들은 재밌겠다며

투명 인간이 된 프래니의 모습을 기대하기도 했는데요.

투명 인간이 된 프래니는 학교의 식당을 살짝 엿보기도

하고, 피자를 먹고 있는 교장 선생님을 교장실에

가서 엿보기도 해요.

선생님들이 모이는 휴게소 안을 들여다 보니 선생님들이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첫째에게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춤추고 있을거 같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바로 대답하더라고요.

그럼, 선생님들이 무얼 하고 있을거 같냐고 물으니

수업 준비할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투명 인간이 되어 학교에 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던데,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어 줄 때에는 아이들에게

투명 인간이 되면 무얼 하고 싶은지도 잊지 말고 물어봐야겠어요.^^

아이들이 프래니 다른 책도 읽고 싶다고 할 정도로

프래니의 매력에 빠져 있는데, 아직 읽어 보지 못한

편도 마련해서 아이들과 재밌게 읽어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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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히티히 영어구조대 2 - 빛나라! Be동사의 마법 티히티히 영어구조대 2
팀 달토끼 지음, 정호진 감수 / 담푸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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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인 아이에게 이른감은 있지만,

영문법을 가르쳐 보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엄마표로 영어를 조금씩 가르치고 있는데, 영문법도

조금씩 배워보면 영어를 공부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영문법 책을 펼쳐보게 되었어요.

아이가 아는 영어 단어들도 제법 있어서 아이가 잘

따라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문법을 설명하는 용어들에

아이가 거부감을 나타내더라고요. 아이도 하기 싫어하고,

엄마가 느끼기에도 영문법을 아이가 배우기에는 아직은

이른감이 있다 싶었어요. 영문법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3학년쯤에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책으로 영문법을 배울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 싶은 책이 있길래 보게 되었어요.



티히티히 영어 구조대는 영어 학습만화예요.

개인적으로 학습만화를 좋게 생각하는 편이고,

아이도 학습만화 보는 걸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면

학습만화를 아이에게 보여주는데요.

이 책은 '영어' 학습만화라는 점이 저에겐 신선하더라고요.

아이가 어려워했던 영문법인데, 이걸 학습만화로

보여주면 아이가 좋아할지 아니면 싫어할지 궁금하더라고요.

엄마 마음엔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봐주기만 한다면

정말 좋겠다 싶었어요.



티히티히 영어 구조대 2권에서는 영어에서 아주 중요한

'Be동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이 나와요.

1권은 '명사'에 관한 내용이던데, 1권부터 봤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2권 앞부분에서 지난 이야기를

요약해 놓은 부분이 있어서 2권부터 책을 봐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볼 수

있겠더라고요.

주인공인 지훈이는 예전에 키웠던 골든리트리버 백설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해요.

그러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백설이를 보고

깜짝 놀라요.

죽은 동물들이 사는 천국인 애니멀랜드에서 온 백설이는

지훈이에게 애니멀랜드로 가서 무지개다리를 지으면

앞으로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해요.

지훈이와 백설이는 고양이 밤이의 도움과 마법 헤드폰의

힘으로 악당들을 물리치며 첫 번째 마법석을 얻는 데

성공해요.

다섯 개의 마법석을 전부 모으면 무지개다리를 지을 수

있다는 말에 지훈이와 백설이, 밤이는 함께 두 번째

마법석을 찾으러 밤이네 마을로 떠나는 것으로 2권의

이야기가 시작이 돼요.

지난 줄거리를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꽤

흥미롭더라고요!



밤이네 마을로 가기 위해서 셋은 기차를 타게 돼요.

표를 사려면 알맞은 티켓을 골라야 하는데요.

여기에서 첫 번째 영어 퀴즈가 나오더라고요.

'우리는 친구일까?'라는 질문에 해당하는 정답을

찾아야 기차를 탈 수 있어요.

아이가 책을 보더니 책에 영어가 나온다며 살짝

놀라더라고요.^^

아이에게 맞다며 정답을 맞춰야 기차를 탈 수 있는데,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겠냐고 물으니 '우리'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답을 맞추더라고요.

Be동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하나하나 게임을 하듯이

맞추게 되어 있고, 주요 단어도 추가로 알려주어서

좋더라고요.^^

아이는 거부감없이 책을 잘 봐주어서 정말 다행이더라고요.^^

스토리도 재밌고, Be동사 문제를 미션으로 맞추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아이도 같이 미션을 맞추면서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책의 중간 중간에는 Be동사에 관한 문제들이 나오는데요.

Be동사 세 개에 해당하는 단어를 찾아 보라고 하니

아이가 주어를 보고 그에 해당하는 Be동사를 잘

찾아주더라고요. (am, are, is)

책에 해당 동사를 직접 적어보라고 하니 책에다가

써도 되냐고 그러더라고요.^^;

아이 눈에는 이건 공부할 때 푸는 문제집이 아니라 그냥

읽는 책으로 느껴졌나보더라고요.

이 페이지는 문제를 풀 수 있는 페이지라서 연필로

써도 된다며 아이에게 직접 해당되는 Be 동사를

적어보라고 했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다보니 어느샌가 'Be동사'라는

용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되는 거 같더라고요.

영문법책으로 아이가 Be동사, 부정문, 의문문 등의

용어와 쓰임새를 익혀야 했다면 영어가 정말 딱딱하게

느껴졌을텐데, 이렇게 재미있는 학습만화를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들어간 Be동사 용법도 배우고 미션으로

나오는 문제도 풀게 되니 영문법을 어렵지 않게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더라고요.

정말 말 그대로 재미와 학습,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것만같은 책이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면 영문법을 다시

시작해볼까 싶었는데, 영어 학습만화로라면 지금부터

영문법을 거부감없이 배울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다시 헤어지지 않기 위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모험을 떠나는 과정에서

미션이 나오고 그 미션을 해결하려면 영어를 익히고

문제를 풀어야 하니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게임처럼

느껴지는 미션이 어우러져서 그 속에 나오는 영문법과

영어 단어를 자연스레 익히겠더라고요.

챕터가 끝날때마다 나오는 학습 페이지에서는 앞에서

배운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으니 반복 학습도

할 수 있었어요.

영문법을 정말 영문법만을 위한 책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영어 학습만화로 시작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영문법을 설명하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벅찰텐데, 재미난 학습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영문법과 주요 단어를 같이 알 수 있다는 게

정말 이 책의 매력이더라고요.

아이들은 책이 재밌으면 반복해서 보게 되는데,

이 책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영문법에도 더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티히티히 영어구조대에 나오는 영문법과 단어는 초등학생의

영어 학습 단계에 맞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니

앞으로도 이 책의 시리즈로 영문법을 먼저 살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아직 보지못한 1권도 챙겨보고, 앞으로 나올 이후의

시리즈도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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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한글 만들기 1 : 원리를 아니까 재밌게 하니까 - 기본 글자 아하 한글 시리즈
최영환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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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로 우리 아이의 한글 공부를 세 번째로 가르치게 되었어요.

올해 4살로 만 2세인 셋째의 한글은 또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싶었는데,

한글을 처음 가르치기에 좋은 놀이책이 있더라고요.



아하 한글 만들기는 자음과 모음을 직접 조합해 만들 수

있게 한 최초의 놀이형 학습서라고 해요.

제가 아하 한글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자음과 모음이

결합되는 모양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 책이 바로 제가 원하던 학습서더라고요.

저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때 통 글자로 가르치기

보다는 자음과 모음, 그 두 가지가 결합했을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또 그 글자가 어떤 단어에 쓰이는지 등을 위주로 한글을 가르쳐 왔는데요.

셋째에게는 통 글자로 단어를 가르쳐볼까 싶어서

통 글자가 적힌 단어 카드를 보여줘 봤는데,

아이가 재미없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막내에게도

재미있게 자음과 모음의 조합 원리를 알려주는 책으로

한글을 가르쳐봐야겠다 싶었는데, 아하 한글이 바로

그런 책이더라고요.



아하 한글은 위와 아래가 분리되어 있는 책이에요.

아래 책장을 넘기면 그림에서와같이....

아야어여~ 순서로 모음이 바뀌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내요.



위 책장을 넘기면 가, 나, 다, 라~ 순서로 자음이 바뀌면서

새로운 글자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책의 위와 아래를 넘기면서 자음과 모음이 바로 바뀌는 걸

아이가 직접 책을 넘겨 보면서 확인할 수 있고,

엄마는 옆에서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알려줄 수 있었어요.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넘겨도 쉽게

찢어지거나 구겨질 염려가 없어서 반복적으로 넘겨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책 모서리는 라운딩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책장에 손이 베일 염려도 전혀 없어서 안심하고

아이가 넘겨봐도 되어서 좋았어요.^^



아이에게 '아' 글자를 먼저 알려주고,

아이에게 소리 내어 '아'를 따라서 읽어 보게 했어요.

그런 다음, 옆 페이지에 나오는 글자들 중에서 '아'에

해당하는 글자가 어떤 것인지 물어봤더니 기특하게도

'아' 글자를 제대로 짚어 주더라고요.^^

이렇게 잘 맞춰주는구나 싶었는데, 다른 글자들을

모두 다 잘 맞춰주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거 치고는 집중을

잘 해주는구나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책장이 위, 아래로 나뉘어 있고, 책장을 넘길 때면 글자와 그림이

휙휙 바뀌니 아이도 흥미를 가지고 책을 잘 보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림 속 글자가 적혀 있는 그림들도 다양하게 다른 그림으로 그려져 있으니

아이가 찾아야 하는 글자만 찾는 게 아니라 어떤 모양의 그림인지도

맞춰보더라고요.

이렇게 그림을 통해서 한글 단어 학습을 해보기도 했어요.



5번에서는 앞서 배운 글자가 들어 있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어요.

해당 글자가 어느 한글 단어에 적혀 있는지 찾아보고,

자연스레 한글 단어 익히기도 할 수 있어요.

아하 한글 1권에서는 기본 글자 100개를 익히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한글의 약 40퍼센트를 읽을 수

있다고 해요!

한글에 해당하는 그림도 같이 있으니 아이가 그림을

보면서 어떤 그림인지를 말하더라고요.

그림을 먼저 보고 해당 단어를 말하면, 그림에 해당하는

단어를 손으로 짚어 주면서 한글을 알려줬어요.

아직은 한글이 많이 낯설겠지만, 이렇게 반복적으로

보다 보면 한글 단어들이 익숙하게 눈에 들어오는 날이 오겠죠?



아하 한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한글 무료 퀴즈 앱이

있는 거였어요!

아하 한글 무료 퀴즈 앱은 Google play와

App Store에서 아하 한글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게임을 가장한 한글 학습이 되는 앱이 있어서 한글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책으로 한글을 먼저 공부한 다음, 퀴즈 앱으로 다시 한글 맞추기를 할 수 있으니

게임으로 하는 아이의 집중도도 높고, 오빠도 옆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더라고요.

동생이 아직 한글을 잘 모르니 오빠가 맞는 단어를

찾아서 알려주더라고요.

화면에 나오는 단어를 짚어주면서 글자를 알려주기도 하고, 엄마가 알려주지

않아도 화면에 나오는 글자를 앱에서 반복해서 알려주니 좋더라고요.

아하 한글 배우기 시리즈로는 한글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고,

아하 한글 만들기 시리즈로는 그 원리를 재확인하면

아이들이 더 쉽고 빠르게 한글 깨치기가 가능하다고 하니

두 시리즈로 한글을 배우면 더 효과가 크겠더라고요.

아하 한글 만들기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878879


아하 한글 단어 만들기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5629709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한글 배우기엔 이른 나이 일수도 있는데,

아하 한글은 재미있는 입체적 한글 학습서와

게임도 하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한글을 배울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가 한글의 원리를 알고, 재미있게 한글을 배우기를

바라시는 분들이 보기에 좋은 책인 거 같아요.^^

- 출판사에게 제품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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