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20가지의 일기 주제가 들어 있어요.
작가님이 그림책을 쓰고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분이시라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공감할 만한 주제들을
선정해서 모아놓은 것 같더라고요.
매력 터지는 친구를 소개해 보거나 내가 만약 어른이 된다면?,
소원을 말해 봐, 내 인생 최고의 생일 등에
관한 주제의 글들이 담겨 있는데요.
처음부터 아이에게 해당 주제에 관한 글을 먼저 쓰게끔
하는 게 아니라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어요.
책 속의 주인공은 어른이 된다면, 바퀴벌레도 맨손으로
때려잡고 짝꿍인 봉민지랑 결혼도 하고, 큰 집을
지어서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다는
꿈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놨더라고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기엔 정말 재미나고 따라 해보고 싶을
만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내용들이 책에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자신만의 글쓰기는 많이 해보지 않은 아이라서 아직
표현이 서툴기는 해도 책에서 먼저 보여주는 내용을
읽고 나서 자기만의 글과 그림이 있는 일기를 적어
보았어요.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입고 싶은 옷과 그림을 그려 봤는데,
가수와 부자가 되어서 멋진 옷을 입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도 할 거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면 하얀색과 검은색 줄무늬 옷을 입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금 바로 하고 싶은
사항인 거 같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크면 하고 싶다는 내용들을 책에 주어진 공간에
그림과 글로 채워보았어요.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글 내용이 짧고, 옆에서
엄마가 띄어쓰기나 맞춤법,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
다듬어 주기는 했지만, 앞서 봤던 동일 주제의 내용이
있으니 아이가 무조건 하기 싫다고 하거나 모르겠다는
반응 없이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해 주니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