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서 보게 된 프래니는 엽기 과학자가 아닌
사악한 미치광이 과학자가 되어 있었어요.
가운데 이름이 '킹콩'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비웃고,
프래니를 비웃었기 때문이었어요.
자신이 바꾼 과거의 결과로 이렇게 커다란 비극으로
치닫게 된 것을 보게 된 프래니는 이름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어떤 콤플렉스는 어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걸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일인데, 자기 자신에게는 엄청나게
크게 여겨지는 콤플렉스들도 있어요.
바꿀 수 없고 함께 가야 할 콤플렉스라면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말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콤플렉스라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생겨나거나 주변 환경에 비교했을 때,
자신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생길 거예요.
그런 것들로 인해서 주변으로부터 웃음거리가 된다고
생각해 보면, 정말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은
견디기 힘들 거란 생각도 드네요. 그럴 땐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어 주고,
아이 스스로가 약점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생기면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그런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키워주고 싶단 생각을
하게 돼요.
아직은 겪어보지 않은 일들이지만, 언젠가는 생길지도
모르는 일들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프래니책은 이렇듯 엽기적인 과학 실험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교훈이 들어 있는 책이에요.
프래니가 만든 발명품으로 인해서 사건이 생기지만,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는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프래니의 노력이 발휘되죠.
아이들은 프래니의 엽기적인 발명품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난 사건이 일어나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프래니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거 같아요.
프래니가 발명해 내는 발명품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다음에 어떤 걸 발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이렇듯 아이들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인 거 같아요.
집에 있는 프래니책 4권을 모두 읽고 나니 첫째가
프래니 다른 책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읽어 보지 못한 프래니 시리즈의 1권부터 시작해서
아이들과 한 권, 한 권 순서대로 읽어나가봐야겠어요.
프래니와 이고르의 첫 만남도 궁금하고, 다른 책에서는
어떤 사건과 그걸 풀어나가는지도 보고 싶어지네요.
프래니 책은 일반 동화책보다는 글밥이 많으면서도
각 페이지마다 생생한 그림이 같이 있어서 동화에서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 책으로 보기에
좋은 책이에요. 거기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발한
발명품으로 인한 사건이 발생하니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책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