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천주교 출판사 - 프랑스 선교사 훈민정음 인쇄 출판 이야기
가톨릭출판사 역사 연구회 지음, 조광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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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는 스스로 창립된 교회임을 익히 알고 있다. 1784년부터 1886년 100여 년간의 혹독한 박해를 견디면서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 온 것이다. 이 책은 천주교 서적과 조선 천주교 출판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성호 이익의 한문 서학 이해가 중요했으며 권일신, 이벽, 이승훈, 정약용 등이 한글로 번역했고, 최창현, 정인혁 이승훈, 황사영, 오석충 등이 함께 했다. 1791년 진산 사건 이후 교회는 변화하면서 한글 번역서는 더욱더 빠르게 확산되었다. 주문모 신부, 정약종의 책롱 사전, 사학, 매파 활동으로 서적이 보급되었고, 1831년 조선 대목구가 설정되고, 1836프랑스 선교사들의 파견과, 베르뇌 주교가 조선 대목구 공식 목판 인쇄소를 설립한 것이다. 제2대 조선 대목구 앵베르 주교는 한글 번역본을 정리하고 기도서와 미사 경문을 한글로 번역했다. 요코하마 레비 인쇄소에서 간행된 리델 주교의 최조 조선어 사전인 한불 자전과 최초의 조선어 문법 서인 한어 문전이 출간되었고, 역사적,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렇게 우리 선조들의 끈질긴 고집으로 이어온 천주교 출판사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천주교 사랑과 목숨을 내건 위험한 순간을 겪고, 박해를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사명감으로 이어진 한국 천주교 출판사를 이어오는 기록이다. 연대별로 상세하기 기록되어 있으며, 천주교 신자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로 지켜낸 사람들이다. 역사 자료를 통해 수록된 수많은 이름, 명도회를 통한 설립과 보급, 또는 활동, 프랑스 신부님들의 입국으로 인쇄소는 이어지고 국내 첫 자리인 정동 성서 활판소, 종현 성서 활판소, 가톨릭 출판사의 기원과 설립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프랑스 선교사들의 활약, 일치된 힘으로 완성되게 한 역사적 기록이다. 부록으로 조선 천주교 성물 이야기가 나오고 이승훈의 성물, 요화사서소화기의 성물, 교회 전례용 성물, 전례에 사용된 물품들, 베르뇌 주교가 요청한 성물, 최양업 신분의 성물 이야기, 불랑 주교의 성물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받았을 때, 역사책만큼 읽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묵상이 된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직 천주교 신자로써 끈질긴 신앙으로 해내는 사명감, 하느님의 돌봄이 없이는 해낼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현세에는 부족함이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소홀히 하는 자신의 신앙생활에 되돌아보게 한다. 어느 부분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박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켜낸 인쇄와 출판, 신앙 서적과 성물로 오늘날 신앙의 매개체가 되고 복음이 된다. 선조들의 고생이 모든 역사가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는 까닭이 이 책 속에 있다. 책 속의 정보를 다 열거할 수 없음이 못내 안타깝다. 그래서 이 책은 소장할 만한 가치를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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