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공룡 티라노 친구가 샘내는 책 4
페드로 페니조또 글.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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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은 우리 아이(4살)는 텔레비전에서 공룡이 등장하면 잽싸게 방으로 도망가버리죠.

공룡울음소리만 나면 기겁을 해서 저(엄마)에게 달려와 얼굴을 파묻고요.

서점에 가면 공룡책이나 공룡스티커를 만지작 거리고 펼쳐보기도 하는 걸 보면 공룡에게 관심은 가는 것 같아요.

다만 겁이 많으니 선뜻 가까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공룡에 관한 책을 자세히 읽어볼 용기가 안 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애완 공룡이라는 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친근함이랄까요?

아이가 무섭지 않게 공룡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책을 함께 읽어가니 처음에는 잘 쳐다보지 않다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며 몰입하네요.

책내용도 애완 공룡을 키우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상상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고요.

두서너번 읽어주고 나니 이제는 혼자서도 이 공룡책은 앉아서 들여다보네요.

아이에게 공룡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고마운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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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정말 그래요! - 이보다 더 귀여운 것은 없을 거에요 걸음동무 그림책 5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걸음동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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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정말, 그래요!"라는 어구가 나올 때마다 우리 4살 아이도 따라 말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섭고, 가깝고, 멀고, 뜨겁고, 춥고, 크고, 작고,

빠르고, 느리고, 뚱뚱하고, 세련되고, 심술궂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말 재미있고 상상력 넘치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가 남자 아이라 경주용차나 자동차 그림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더욱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어느 화가의 갤러리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림들 하나하나가 멋지고 창의적인 느낌이 들어요.

처음에 책을 읽지 않고 볼 때는 4살 우리 아이에게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한장 한장 다른 동화책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아이와 저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그림도 함께 감상한 책이에요.

무엇보다도 여러가지 면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인 것 같아 마음에 쏙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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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파랑새 그림책 80
윤석중 글, 김나경 그림 / 파랑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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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많은 동시들을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윤석중 님의 아름다운 동화책을 만나서 아이도 저도 기뻤습니다.

아이에게 시적 운율감이나 여운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시적 감각을 일깨워주고 느끼게 해 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 또한 익살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여러 가지 느낌이 들어요.

그림에 나타난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엄마인 저도 미소를 자아내게 되네요.

4살 우리 아이(남아)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그림에 집중하네요.

그림속 아이가 넘어져서 정강이에 새빨간 피를 보고 으앙 우는 장면에서는 우리 아이 얼굴도 심각해지네요. 후후~ 그런데 알고 보니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네요. 우리 아이의 얼굴에도 안심의 미소가 번지네요.

글씨가 많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많은 아름다운 느낌과 사실을 전달해 주는 곱디고운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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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폴리, 세계 평화를 이룩하다
제임스 프로이모스 글.그림,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4월
품절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에요.

처음에는 꼬마 소년이 어떻게 세계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엄마인 제가 더 내용이 궁금했어요.

왠지 아이들의 책에서 '세계평화'라는 말을 보니 낯설었기 때문이랄까요.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세계평화'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실천에 옮겨 보라고 말하기에는 거창하고 한참 어려운 일일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8살 소년, 폴리는...

먼저 작은 동물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그 다음엔 커다란 동물들과 꽃과 나무, 강물
나아가 동생에게 사과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열심히 공부하고....친구들이랑 함께 울어주고...
오해가 생겨도 컵케이크를 선사하며
학교에 온통 평화를 가져다 주네요.

그리고 나악 아빠와 함께 나름의 독특한 세계일주(?!)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컵케이크를 선사하네요.

바로 폴리가 원한 세계평화를 오늘밤에 당장 이룰 수 있게 된 거죠.

컵케이크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으니
결코 세계평화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이 책에 내용대로 실천하기만 한다면 정말 세계평화는 먼 이야기가 아니겠어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모두 따뜻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소년소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네요.

책 제목만큼이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가의 독특한 아이들 눈높이의 세계평화 이야기~
정말 소재와 내용 모두 독특하고 좋았어요.

4살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어주니 잘 듣고 매일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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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라도 괜찮아! 가치만세 9
유계영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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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잘 하는 친구 이호, 거북이 친구라 놀림받을 정도로 늘 꼴찌로 달리는 친구 기찬이.

처음에 4살난 우리 아이(남아)와 이 책을 읽어가면서 놀란 건

잘 달리지 못하는 기찬이를 놀려대는 이호와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 부분이 나오자 아이가 손으로 책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보기에 기찬이가 불쌍해 보이고 놀리는 형아들의 모습이 미워보였던가 봅니다.

그런데 가을운동회가 막상 열리고 나니 이야기가 딴판이 되네요.

느리게 달리지만 최선을 다해 이를 악물고 달리는 기찬이.

기찬이 다음으로 마지막 주자로서 달려야 할 이호.

그런데 기찬이가 너무 느리게 달리고

순서를 기다려야 할 이호는 그전날 떡을 많이 먹는 바람에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가네요.

그러는 통에 아이들은 뒤쳐진 기찬이가 이기는 걸로 착각해서 잘한다고 열심히 기찬이를 응원하게 되네요. ^^







결국 아이들은 한 바퀴가 차이나게 진 상황을 알게 되고 자신들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게 되네요.

아이들 모두 기찬이를 둘러싸고 웃으며 운동장을 달리는 마지막 결말 부분이 정말 멋지네요.

다시 말하자면 엉뚱하고도 우스운 갑작스러운 상황을 통해서 아이들이 웃으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보듬어 주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 생각인지 말로 가르쳐 주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어떤 생각들을 할런지 말이 트이면 함께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치관만세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교육적인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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