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피융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1
한노 유키요 글, 아사누마 도오루 그림, 김소미 옮김 / 꿈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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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첫 번째로 책을 읽어내려갔을 때는 엄마인 저에게는 별다른 감동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다른 것 같더라구요.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듣더니 한번 더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점프를 잘 못하는 케로라는 개구리에게 친구들이 나뭇가지에 한번 타보라고 응원합니다.

나뭇가지를 놓는 순간 케로는 하늘 지붕을 부수는 엄청난 일을 해 내게 됩니다.

그리고 해님을 도와 맑은 세상을 만드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죠.



여러번 읽으면 읽을수록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되요.

아이들에게 들릴듯 말듯한 작은 목소리로

네가 용기를 내어 잘 하지 못하는 일에 도전하게 된다면

멋진 일들을 경험할 거라고

책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계속 속사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매사에 자신이 없어하고 쭈뼛쭈볏 뒤로 잘 물러서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개구리 친구들의 모습도 좋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무엇인가 잘 못하는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놀리기 보다는

너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케로의 개구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친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뒤로 물러서려고 하는 우리 아이에게

요즘은 밤마다 이 책을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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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공룡 티라노 친구가 샘내는 책 4
페드로 페니조또 글.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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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은 우리 아이(4살)는 텔레비전에서 공룡이 등장하면 잽싸게 방으로 도망가버리죠.

공룡울음소리만 나면 기겁을 해서 저(엄마)에게 달려와 얼굴을 파묻고요.

서점에 가면 공룡책이나 공룡스티커를 만지작 거리고 펼쳐보기도 하는 걸 보면 공룡에게 관심은 가는 것 같아요.

다만 겁이 많으니 선뜻 가까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공룡에 관한 책을 자세히 읽어볼 용기가 안 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애완 공룡이라는 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친근함이랄까요?

아이가 무섭지 않게 공룡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책을 함께 읽어가니 처음에는 잘 쳐다보지 않다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며 몰입하네요.

책내용도 애완 공룡을 키우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상상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고요.

두서너번 읽어주고 나니 이제는 혼자서도 이 공룡책은 앉아서 들여다보네요.

아이에게 공룡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고마운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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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정말 그래요! - 이보다 더 귀여운 것은 없을 거에요 걸음동무 그림책 5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걸음동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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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정말, 그래요!"라는 어구가 나올 때마다 우리 4살 아이도 따라 말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섭고, 가깝고, 멀고, 뜨겁고, 춥고, 크고, 작고,

빠르고, 느리고, 뚱뚱하고, 세련되고, 심술궂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말 재미있고 상상력 넘치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가 남자 아이라 경주용차나 자동차 그림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더욱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어느 화가의 갤러리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림들 하나하나가 멋지고 창의적인 느낌이 들어요.

처음에 책을 읽지 않고 볼 때는 4살 우리 아이에게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한장 한장 다른 동화책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아이와 저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그림도 함께 감상한 책이에요.

무엇보다도 여러가지 면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인 것 같아 마음에 쏙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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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라도 괜찮아! 가치만세 9
유계영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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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잘 하는 친구 이호, 거북이 친구라 놀림받을 정도로 늘 꼴찌로 달리는 친구 기찬이.

처음에 4살난 우리 아이(남아)와 이 책을 읽어가면서 놀란 건

잘 달리지 못하는 기찬이를 놀려대는 이호와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 부분이 나오자 아이가 손으로 책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보기에 기찬이가 불쌍해 보이고 놀리는 형아들의 모습이 미워보였던가 봅니다.

그런데 가을운동회가 막상 열리고 나니 이야기가 딴판이 되네요.

느리게 달리지만 최선을 다해 이를 악물고 달리는 기찬이.

기찬이 다음으로 마지막 주자로서 달려야 할 이호.

그런데 기찬이가 너무 느리게 달리고

순서를 기다려야 할 이호는 그전날 떡을 많이 먹는 바람에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가네요.

그러는 통에 아이들은 뒤쳐진 기찬이가 이기는 걸로 착각해서 잘한다고 열심히 기찬이를 응원하게 되네요. ^^







결국 아이들은 한 바퀴가 차이나게 진 상황을 알게 되고 자신들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게 되네요.

아이들 모두 기찬이를 둘러싸고 웃으며 운동장을 달리는 마지막 결말 부분이 정말 멋지네요.

다시 말하자면 엉뚱하고도 우스운 갑작스러운 상황을 통해서 아이들이 웃으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보듬어 주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 생각인지 말로 가르쳐 주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어떤 생각들을 할런지 말이 트이면 함께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치관만세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교육적인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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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괴물들의 파티 아라미 생활 동화 1
라이코 글, 에브 타를레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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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우리 아이(남아)는 양치질을 시키려고 할 때마다 "양치질 싫어, 싫어!"하며 물컵을 던지는 아이랍니다.

앞니들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충치들이 있어서 치괴를 가야했어는데도 불구하고

울고 자지러지며 뒤로 나자빠지는 아이를 의사선생님도 어찌하시지 못하고 뒤돌아나오기를 두세번 하였습니다.

간단한 검사만 대충 하고 말이죠 ^^;

유치를 잘 관리 못해준 제(엄마) 탓이 크겠지만, 어찌되었든간에 아이를 치과에 데려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책을 읽어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로 치과를 데리고 갔습니다.

웬걸요.... 좀 징징 대며 계속 우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불소도포를 하고 나왔습니다.

유치라서 웬만하면 그대로 쓰는 게 좋다고 좀 두고 보시자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불행 중 다행인건지 걱정되는 치료의 상황은 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이에게 이 책을 두서너번 더 읽어 주었습니다.

아이도 양치지를 싫어하면서도 억지로는 이제 곧잘 하네요.

진작에 이 책을 읽어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치질을 하기 싫어하거나 치과 가는 걸 무서워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

이 책은 대박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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