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의 겨울 정원 - 김상분 수필집
김상분 지음 / 장문사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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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의 작은 정원>을 읽어 보았던 감동이 남아 있던 터라

<류시의 겨울 정원>을 보고서는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의 텃밭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도

잠시 틈을 내어 이 두 권의 수필집을 마주하고 앉아 읽고 나니

마음이 한껏 가득차서 이유없이 하루가 기분이 왠지 좋아집니다.  

마음의 텃밭에 물을 넉넉하게 부어주고 난 기분이 듭니다.

편하게 휴양림 속에 드러누어 자연의 공기를 들여마시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류시의 겨울 정원>을 다 읽고 잠시 책상 위에 올려 놓으니

<류시의 작은 정원>을 읽고 깊게 공감하셨던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냉큼 이 책을 들고 가버리셨습니다.

어머님 마음에도 잔잔한 위로와 감동이 전해지신 게 분명합니다.

지난번 <류시의 작은 정원>을 읽으시고

평상시 말씀이 많지 않으시던 저의 어머니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한참 저에게 즐겁게 하시고 가신 터였습니다.

좋은 수필집이란 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앞마당이나 정원은 나에게 없지만,

마음의 정원을 이 수필집으로 가꿀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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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 폴리 출동 스티커 365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3월
절판


책이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이는 함성부터 지르네요.

"우와~~~~~~~~~~~" 좋아라 춤까지 추면서요.

요즘 폴리 만화도 애청하면서 폴리 로보트도 구매했었는데 ^^;;

이제는 폴리 스티커 나타나니 너무도 좋아하네요.

폴리, 엠보, 헬리, 로이...

아이가 이름을 하나씩 불러가며

저에게 설명해 주네요.

제가 아이의 캐릭터들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자.....

우리 아이가 얼른

캐릭터들이 차례대로 나와 있는 페이지를 펼쳐 보여주네요.

물론 이 페이지도 하나씩 다 떼서 붙일 수 있는

스티커 형태로 되어 있네요.

여러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는스티커 페이지들을 쫘르륵 넘겨가며

이것 저것 스티커들을 확인해 보는 우리 아이!!!

이런 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철두철미하네요.ㅋㅋ

꼭 제자리에 붙여야만 정답은 아니죠?

애매한 자리에 갖다가 폴리를 붙여 주네요. ^^;;

아이가 붙이고 싶은 자리에 마음껏 붙이도록 놔두어 보았어요.

뒤쪽에 퍼즐 스티커가 나오니 그 때부터는 신중하게 제자리에

가져다 붙이네요.

엉뚱한 곳에 이미 가져다 붙여놓았던 스티커들도

다시 떼어가면서...에구구...

아무튼 폴리스티커 재미있는 책이자 놀이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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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피융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1
한노 유키요 글, 아사누마 도오루 그림, 김소미 옮김 / 꿈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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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첫 번째로 책을 읽어내려갔을 때는 엄마인 저에게는 별다른 감동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다른 것 같더라구요.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듣더니 한번 더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점프를 잘 못하는 케로라는 개구리에게 친구들이 나뭇가지에 한번 타보라고 응원합니다.

나뭇가지를 놓는 순간 케로는 하늘 지붕을 부수는 엄청난 일을 해 내게 됩니다.

그리고 해님을 도와 맑은 세상을 만드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죠.



여러번 읽으면 읽을수록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되요.

아이들에게 들릴듯 말듯한 작은 목소리로

네가 용기를 내어 잘 하지 못하는 일에 도전하게 된다면

멋진 일들을 경험할 거라고

책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계속 속사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매사에 자신이 없어하고 쭈뼛쭈볏 뒤로 잘 물러서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개구리 친구들의 모습도 좋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무엇인가 잘 못하는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놀리기 보다는

너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케로의 개구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친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뒤로 물러서려고 하는 우리 아이에게

요즘은 밤마다 이 책을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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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완다 가그 글.그림,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8월
구판절판


4살 우리 아이가 강아지들을 워낙 좋아해서 동물병원 옆을 지나갈 때면 늘상 강아지들을 들여다보며 한참을 강아지들에게 말을 걸어요.

그런데 좋은 이 책의 제목을 읽어주니 귀담아 이야기를 듣네요.

다소 이야기의 내용이 길어 중간중간 딴짓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끝까지 듣네요.

중간쯤에 "그만 읽을까?" 하고 제(엄마)가 물어보면 "아니 계속 읽어"라고 대답하면서요.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 강아지의 이름이 "아무개"라는 설정도 재미있어요.

눈에 보이는 다른 두 형제가 소년소녀를 만나 데려가지자 뒤쫓아 가는 장면은 마음 아프기도 하고 웬지 모르게 아슬아슬한 기분도 드네요.

갈까마귀가 알려준 마법의 주문을 외워 모습을 되찾게 된 투명 강아지 아무개가 결국은 소년소녀를 끝까지 뒤쫓아가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게 되는 결말이 읽는 이의 마음도 행복하게 하네요.

아이도 주문을 외울 때는 같이 중얼중얼 따라 하네요.

아이도 투명 강아지 아무개가 모습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겠죠.ㅋㅋ

그림이 서정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책의 내용이 잔잔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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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아빠 팬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빠 이야기 꿈공작소 4
타이-마르크 르탄 글, 바루 그림, 이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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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는 4살 우리 아이가 읽기에 선뜻 많은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러나 저희 생각을 완전히 뒤엎고 아이도 집중에서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다 듣네요.

더군다나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하고 아빠에게도 책을 들고 가 읽어달라고 하네요.

아빠가 팬티만 입고 사는 프로레슬링이라는 설정 자체도 독특한 소재인데다가

마지막에는 엄마도 반바지를 입는 축구선수라는 여운까지 남기네요.ㅋㅋ

자기 아빠가 최고라는 아이들 사이에 미묘한 감정도 엿볼 수 있고,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멋진 우정을 아이에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내용의 책이에요.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소재와 내용이 모두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얼굴표정이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표정들을 아이들의 상상에 맡기는 그림도 무척 독특해요.

특별한 느낌을 받은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의 책을 우리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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