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의 겨울 정원 - 김상분 수필집
김상분 지음 / 장문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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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의 작은 정원>을 읽어 보았던 감동이 남아 있던 터라

<류시의 겨울 정원>을 보고서는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의 텃밭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도

잠시 틈을 내어 이 두 권의 수필집을 마주하고 앉아 읽고 나니

마음이 한껏 가득차서 이유없이 하루가 기분이 왠지 좋아집니다.  

마음의 텃밭에 물을 넉넉하게 부어주고 난 기분이 듭니다.

편하게 휴양림 속에 드러누어 자연의 공기를 들여마시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류시의 겨울 정원>을 다 읽고 잠시 책상 위에 올려 놓으니

<류시의 작은 정원>을 읽고 깊게 공감하셨던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냉큼 이 책을 들고 가버리셨습니다.

어머님 마음에도 잔잔한 위로와 감동이 전해지신 게 분명합니다.

지난번 <류시의 작은 정원>을 읽으시고

평상시 말씀이 많지 않으시던 저의 어머니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한참 저에게 즐겁게 하시고 가신 터였습니다.

좋은 수필집이란 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앞마당이나 정원은 나에게 없지만,

마음의 정원을 이 수필집으로 가꿀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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