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동묘지에 사는 남자
피터 S. 비글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공동묘지에 사는 남자 라는 도서후기입니다. 제목이 참 흥미로워서 선택한 책인데요~
피터.S 비글 1939년 생입니다. 공동묘지에 사는 남자, 이 책은 19살때 썼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살아있는 남자(주인공)는 약사였는데...
어느날부터 공동묘지에 살게돼요. 까마귀가 물어다주는 먹이로 식사를 하고요. 그리고 주인공은 죽은 사람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주인공(리벡)이 공동묘지로 가게 된 이유는 뭘까요?! 사람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 이루고 싶은 무언가에 대한 목표가 없어지면... 무기력해집니다.주인공은 그 목표를 잃었기에... 공동묘지로 가게 된 거
아닐까싶어요~~~
자신이 무언가를 즐기는 지 안다는 것은...진짜 행운이예요. 누군가는 10대에, 또는
20대에, 또는 30대에.. 그 이후 일 수도 있고...어쨌튼...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으면 인생을 더 즐기게 될 겁니다. 주인공은 그 길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내용설정이 꽤 흥미있네요~~^^
까마귀가 등장하는데... 하는 말은 사람하고 똑같아요~ 굉장히 사람같은,
철학자 까마귀?! 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이 책이 공동묘지가 배경이기 때문에... 죽은 영혼이 돌아다니고... 그러다보니...
저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유령의 입장에서의 죽음과 산 사람의 입장에서의 죽음을 생각하게 돼요. 각자의
입장에서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말하죠.
'죽음'이라는 두렵고도 무거운 주제에 대해 조금은 가볍게 접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공동묘지에 산 다는 거 자체가 눈길을 끌구요~ 제목 참 잘 지은 듯해요.
뭐...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어디든 간에 '사랑 이야기'가 빠지면
안돼죠~~~
남자유령(마이클)과 여자유령(로라)가 사랑에 빠져요. 하지만 이들은
헤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남자유령의 죽음의 이유과 관계가 있어요. 남자유령은 부인의 독살로 죽게 되는데...그 여자(부인)는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이 판결로 인해...남자유령의 관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고 유령은 자신의 관이 묻힌 묘지를 벗어날 수 없으니... 여자유령과
헤어질 수 밖에 없게돼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의 사랑'과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 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예요~
남자유령이 살아있을때 자신을 죽인 여자와의 사랑은... '죽음이 갈라 놓을 때까지의
사랑'이고
죽어서 만난 여자유령과의 사랑은...관을 다른 묘지로 옮기게 돼서 헤어지게
되지만....'죽음도 갈라 놓을 수 없는 사랑'이예요.
"여기서 오래 살았으니까요. 죽음도 배워야 하는 거예요. 삶과
마찬가지죠. ...생략..." p.34
이 문구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죽음도 배워야 한다는
말이요~
사실 꼭 사람의 죽음만이 죽음은 아니죠.
우리 주위에는 끊임없이 죽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던 화초의 죽음... 제
방에서 식물을 키우려고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 방 안에서 식물이 살기는 정말... 안 좋은 환경인 듯해요~~^^;
개운죽이라고~ 이녀석은...올해로 제 방에서 두 번의 봄을 맞이했어요~ 반음지
식물이라서 적은 빛으로도 살아남네요~~^^
어렸을때...키우던 개, 강아지가 갑자기 죽은 적도 있어요. 그 때의 장면이 다시
떠오르고..마음이 찡합니다... 죽음이란 우리 생활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삶의 한 부분인 것 같아요~~~~
중간부분의 내용전개가 약간 헐거운 듯하지만....
뒤쪽으로 가면서 흥미있는 책 '공동묘지에 사는 남자' 후기
끝입니다~~~
http://blog.naver.com/dongrikrr/22032000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