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최대호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주변 지인들에게 뭔가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은 요즘인데요. 일상의 행복을 더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글이 가득한 신간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행복한 일도 있지만 반명 예상하지 못했던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되는데요. 그런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흔들릴 수 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4장의 주제를 갖고 각각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2~4페이지 내외의 내용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가볍게 휴대하며 읽기 좋은 신간에세이에요.

본문 P.28-29 행복은 요란하게 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저는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얻는 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최대호 저자의 행복이란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던 행복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내가 노력하고 있는 그 순간, 과정 속에서 발견되고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했는데 최대호 저자의 행복은 예측하지 못했던 ,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을 의미하는 것 같더라고요.
동네를 산책하다 만난 꽃송이들, 예쁜 노을, 기차 옆자리에 앉은 노부부와의 대화 등을 저자가 느낀 행복한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행복이란 꼭 뭔가를 노력하지 않고, 결과물과 성패의 유무를 떠나 그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그 모든 순간들도 크고 작고를 떠나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감놀이 할 때 즐거워하는 딸의 웃음을 볼 때,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에서 먹었던 음식이 맛있었을 때, 봄 날이 오는 것을 알리는 목련의 꽃 송이를 보았을 때 등등.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을 읽으며 이런 행복의 순간들을 떠올려보니 설레임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뜁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동안 행복을 만났는지, 아무 조건 없이 마음껏 그 순간을 만끽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본문 P.104-105 참아내는 건 답답하지만 도움이 된다
성격이 급한 저는 뭔가 자신이 불리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되면 필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말부터 내뱉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빨리 그 상황에 대한 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즉흥적인 행동인거죠. 이런 습관이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유일하게 그렇게 대하지 않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여섯 살 딸아이에게는 최대한 참을 인을 써가며 부정적인 말을 내뱉지 않드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글의 내용을 읽고 나니 아이뿐만아니라 나와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아이에게 대하듯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을 땐 바로 내뱉지말고 한 템포 쉬었다가 생각해본 후 말하자고 다짐해봅니다. 그 상대가 직장 동료가 될 수도 있고 가장 가까운 가족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타인에게 쏟을 자격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때론 뒤돌아서 미안함에 사과를 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이런 불필요한 행동을 줄이는 노력은 분명 본인을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말을 믿고 위로삼아봅니다. 분명 저에게도 그런 인내심의 행동이 다채로운 선물로 되돌아올거라 믿어봅니다.^^


본문 P.162-165 작은 일은 작은 감정으로 대하라
"작은 일은 작은 감정으로 대하라."
남이 했든 내가 했든 작은 실수에는 작은 감정으로, 작은 후회도 가벼운 무게로 대하기를 바라요. 작은 일에 큰 감정으로 대하다보면 쉽게 지쳐버리고 말테니까요.
실수하거나 짜증나는 상황을 겪게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는데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몇 배는 더 흥분하고 화를 표출하게 되더라고요.
제 나이 이제 곧 마흔이 되어가는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어른다운 어른이 되자.'입니다. 능력이나 경제력 부분에서의 풍요로움을 목표로도 하지만 말과 행동 등 태도에 대한 부분에서도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까지 제 감정을 스스로 잘 통제할 수 없는 부족함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사가 제 뜻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엔 감정 절제가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작은 일은 작은 감정으로 대하라.'는 저자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되뇌이며 감정 표현을 조절해보려고 합니다. 욕이 나올 것 같은 순간이 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내가 이해하자.'라는 심정으로 과도한 마음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모든 내용들이 하나같이 너무 공감되고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머릿속으로만 떠올려보는 것과 직접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텐데요.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문장들도 많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산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더 여유롭고 행복해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16만 팔로워가 최대호 작가의 글을 기다린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은 부자가 되는 것, 거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일 스스로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태도로 살다 보면 나 또한 그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될 것 같아요. 그런 순간을 알아채고 느끼게 된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삶만 불행한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이 책을 읽다보면 나를 사랑하고 지금의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등 삶의 원동력을 찾게 되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