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내 행동은 정당하다 할 것이오. 정당하고말고요. 이 사람은집 안에 그토록 많은 저주스런 악으로 잔을 채워놓고는이제 귀국하여 스스로 그 잔을 비우고 있으니 말이오. - P85

하지만 그대는 여기 이 사람이 트라케의 바람을잠재우기 위해 내 산고(産苦)의 소중한 결실인그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쳤을 때는 잠자코 있었소.
탐스런 털을 가진 수많은 양떼 중 한 마리가 죽는 양그는 제 자식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소.
부정(不)한 짓을 대가로 이 나라에서 추방했어야 할 사람은바로 이 사람이 아니겠소? 한데 그대는 내 행동을심리할 땐 엄한 판관이 되었구려. - P86

이 일에 상심하여 죽음의 운명을 기구하지도 말고,
그대의 노여움을 헬레네에게 돌리지도 마시오.
또한 그녀를 남자들의 파괴자라거나, 그녀 혼자서 수많은 다나오스 백성들의 생명을 파괴함으로써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하지도 마시오. - P88

세 번씩이나 게걸스레 먹어치운 이 집안의 악령을 부르는 걸 보니.
이제 그대도 생각을 고친 듯하구려.
다름 아닌 그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피를 빨려는욕망이 뱃속에서 자라났으며, 묵은 고통이끝나기도 전에 새 종기가 곪았던 것이오. - P88

ㅏ 그대는 이것이 내 소행이라 믿고 있구려.
하지만 나를 아가멤논의 아내라 생각하지 말아요.
무자비한 잔치를 베푼아트레우스의 악행을복수하는 해묵은 악령이여기 죽어 있는 자의 아내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어린것들에 대한 보상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제물로서 이 성숙한 어른을 죽인 것이라오.
* - P89

고통이 이것으로 끝날 수 있다면, 우린 기꺼이 받아들여야 해요.
비록 악령의 무거운 발굽에 호되게 얻어맞긴 했지만.
그대들이 귀 기울이겠다면, 이것이 여자로서의 내 생각이에요.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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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간이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서 비롯된
‘삶에의 의지‘가 인간의 행위와 인식을 지배한다고 파격적으로 주장

‘삶에의 의지‘란, 욕망 (본능)을 말하는 것인데..
이러한 맹목적인 욕망이 세계의 본질이라는 것이
쇼펜하우어의 주장. - P36

니체  ‘힘에의 의지‘

더 높은 것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

가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가치가 자극 받고다듬어져서 점점 높아지며, 이윽고 높아진 자신의 가치로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

그것이 바로니체가 바라는 ‘힘에의 의지‘이다.

36절을 읽으며...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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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마빈 삼촌이 어떻게 내 마음을 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삼촌은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거나 대단한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가 보인 것이라고는 나와 내 감정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나를 도우려는 열망이 전부였다. 그런 태도가 거짓일 수는 없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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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는 국민학교 시절에 할머니 신금이에게 되물은 적이 있었다.

"일제시대에는 그랬다 치고, 왜 우리 식구들은 힘센 쪽에 붙지못하고 맨날 지는 쪽에만 편들었어요?"

"왜, 약한 쪽 펀드는 게 싫으냐?"

"물론이지요. 너무 손해잖아요?"

그러면 할머니는 감실감실 주름살 잡힌 눈을 더욱 가늘게 뜨고웃으면서 말했다.

"그때에는 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약한 이들이 이기게 되어있다. 너무 느려서 답답하긴 했지만."

그리고 신금이는 덧붙였다.

"오래 살다보면 알 수 있단다. 서로 겉으로 내색을 안 할 뿐이지속으론 다들 알구 있거든." - P564

"그런데 가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은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이루어지진 않고 늘 미흡하거나 다른 모양으로 변하는 게아닌가. 그것도 시간이 무척 오래 지나서야 그러더군요. 장구한 세월에 비하면 우리는 먼지 같은 흔적에 지나지 않아요." - P585

"언제 와요? 소식은 어떻게 전해요?"
신이는 남편에게 물었던 그렇게 어리석은 마지막 말에 대해서내내 후회했다. 그 짧고 소중한 시간에 해줄 수 있던 말이 그뿐이었다니. 모든 이별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바람처럼 언뜻 사라지는 서로의 표정이 아련하게 남아 있을 뿐이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거요."
금이는 남편이 돌아서서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계단 아래 서있었다. 이십만이 몇걸음 더 조카를 따라 걸어갔다. - P588

이 고통의 기간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오로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방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살던 시대와 삶의 흔적은 몇점 먼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상은 느리게 아주 천천히 변화해갈 것이지만 좀더 나아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 - P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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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 고비 너를 닮은 것같다. 
천천히 녹아서 우유에 섞임서 
맛이 달달헌 게 진해지는구나.

그게 바로 아이스 큐브라테의 포인트유.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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