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각각의 계절

각각의 계절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소설집에는 소설만 담겨 있으면 좋겠다. “..이지 않을까” “..가/이 아닐까”가 난무하는 명쾌하지 않은 지루한 해설은 빼고.

[100자평] 고의는 아니지만

고의는 아니지만 ㅣ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36
구병모 지음 / 민음사 / 2021년 12월

미리보기를 통해서 구판에 실린 <마치 ...같은 이야기>와 비교해보았더니 줄거리는 동일하게 유지되는데 너무나도 많이 고쳐서 거의 새로 쓴 것이나 다름 없네요. 이 두 판본을 같은 작품이라고 간주할 수 있을런지 당혹스럽습니다.

[100자평] 발칙한 예술가들

발칙한 예술가들 - 남다른 아이디어로 성공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하여
윌 곰퍼츠 지음, 강나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같은 책, 같은 역자인데 구판과 개정판의 번역이 저자의 말이나 목차에서부터 이렇게도 다를 수 있는지 번역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100자평] 예술의 주름들

예술의 주름들 - 감각을 일깨우는 시인의 예술 읽기
나희덕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4월

시인의 예민한 촉수로 정갈하게 써내려간 예술 이야기.

[100자평] 음악과 수학 : 제1부 헬라스 제1권 아프로디테

음악과 수학 : 제1부 헬라스 제1권 아프로디테
프리드리히 키틀러 지음, 박언영 옮김 / 매미 / 2019년 12월

˝메닌 아에이데, 테아 ...˝ - 이렇게 고대 그리스어 텍스트를 알파벳 원문 병기 없이 모두 소리적기(음차)하는 것이 한국 독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자의 악명 높은 문체는 그렇다 치고, 역자의 후기 글은 번역의 신뢰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내용적으로도 정돈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