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틸라이프

스틸라이프
가이 대븐포트 지음, 박상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7월

저자의 지나친 현학적 취향으로 인해 온갖 단편적 정보/사실들만 압축적으로 열거되어 있어서 읽어도 남는 것이 없다.

[100자평] 환등기

환등기 - 잉마르 베리만 자서전
잉마르 베리만 지음, 신견식 옮김 / 민음사 / 2025년 5월

우리에겐 다소 낯선 스웨덴의 문화적 풍경을 거니는 연극 감독이자 무대 연출가로서의 잉마르 베리만의 모습. 단, 이 자서전 또한 작가에 의해 치밀하게 연출된 한 편의 작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

[100자평] 문학의 쓸모

문학의 쓸모 - 21세기 프랑스 대표적 지성의 문학을 대하는 현대적 방식
앙투안 콩파뇽 지음, 김병욱 옮김 / 뮤진트리 / 2025년 4월

‘지금 여기‘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무엇일 수 있을까에 관한 경쾌하지만 진지한 답변들. 결론: "문학은 내가 내일 읽을 매일매일의 책"

[100자평] 사촌 퐁스

사촌 퐁스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93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정예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발자크가 남긴 ‘인간극‘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데 전반적으로 미흡한 번역이 유감스럽다. 사소한 예를 들자면, ‘색채‘를 여러번 ‘색체‘로 표기했고, ‘아가‘와 같은 애칭으로 번역, 호명되는 상황이 너무나 어색해서 몰입감을 깨뜨리고 (다른 애칭들도 마찬가지), 주석에도 잘못된 정보들이 있고..

[100자평]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푸른숲 / 1998년 11월

평전을 읽어가는 내내 파리의 한 골목에서 사랑하고 노동하는 ‘인간‘ 발자크과 함께 부대끼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