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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은홍.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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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수도권에 매력적인 택지가 얼마나 남아있을까 생각한다. 아니, 솔직히 더이상 산을 밀고 택지 조성하는 일은 안하면 좋겠다. 점점 올라가는 기온을 봐서도, 형편없는 공기를 봐도 주변 녹지를 제발 더이상 안 건드렸으면 좋겠다. 그럼 어떻게? 왜~ 뿌수고 다시 만들 아파트가 얼마나 많노~ 다시 뿌수고 만들 정도의 연식이 된 곳은 그만큼 사람들이 예전부터 살기가 좋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을 것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왔기에 그 사람들이 편리하게 직장 출퇴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을 것이다. 그냥 뿌시고 짓기만 하면 된다.
제일 아쉬운 것은 내가 재개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거다. 제일 심각한 문제다. 나를 다독거린 다른 책들도 몇 권을 봤는데 모호하다. '그래서 내가 우째하면 되노?'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그런 것들. 거기다 주변에서 가끔씩 겁도 준다. 재개발 물건 사면 잘 물린다더라. 재개발 물건 사면 집값만큼 세입자한테 고쳐줘야 한다더라. 재개발이 언제 될줄 알고 사느냐. 재건축 조합설립 되어도 한참 걸린다더라. 돈 많나? 등등.
그래도 알고 안하는게 낫지. 모르고 그저 겁부터 내면 그건 겁쟁이나 하는 일이다. 흥!
책을 펼쳐 들었다. '한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정확하게 제목에서 나온다. 아하 이 책은 서울에 재개발에 관련된 책이구나. 저자는 누구인가? '이은홍'씨다. 모르는 분이네? 했는데 대외활동이 많지 않다고 저자 소개에서부터 나오네. 저자분 블로그는 운영하신다. 이런 분이 더 찐일 수 있다는 생각에 얼른 펼쳐 보았다.
https://blog.naver.com/nich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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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1부 재개발에 대한 모든 것, 2부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 책이 정말 좋았던 것은
1. 아주 자세하다는 것. - 조례 및 부칙이 있다. 복잡하고 날짜에 따라서도 조건이 달라지는 재개발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그것을 참고할 수 있도록 조례 및 부칙이 첨부되어 있다.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조례와 부칙에 마치 공부하는 것처럼 밑줄 쫙이 있으면 좋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앞부분에 그만큼 자세하게 설명해두었다.
2. 필요한 것은 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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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궁금했던 것을 짚어주는 설명 - 개인적으로 지주택과 재개발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했었다. 적절히 빗대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마치 잘 모르는 친구에게 설명하듯이 '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들어맞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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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개발사업 진행절차에 따른 자세한 소개 및 적정 가격 선정 - 사실 이건 어떤 책이든 다 있다. 하지만 빛을 발하는 것은 비례율 적용을 통한 적정 가격 산출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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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장 핵심인 것. 각 구역별 진행상황 및 역사, 위치, 그 구역의 특징을 자세히 담고 있다. 마치 서울 재개발 사전을 보는 것 같다. 어디 임장을 가볼까 고민할 정도. 현재 진행상황, 과거 진행상황, 교통 등등 아주 세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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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에 대해 잘 모르고, 더구나 서울사람이 아닌지라 서울에 대해서도 너무도 모르는 나에게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서울 재개발 구역들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강.추.한다. 적어도 나처럼 아~~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자세한 책이다.
사람들은 원래 직장 가깝고 인프라 좋은 곳에 살고 싶어한다. 다만 살고 싶은 곳이 낡은 곳밖에 없으니 어쩔수없이 새아파트가 있는 외곽지로 간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50년된 아파트에 살고싶어할까? 언제든 중심지에 새아파트가 지어지면 사람들은 여력이 된다면 살고 싶어한다. 사람들이 살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들이 얼른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투기? 투자?는 언제 어느때건 일어날 수 있다. 당연한거다.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낡은 곳을 새롭게 고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서울이 첨단 신도시로 다시 태어날 날을 기다린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