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콩콩콩 -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06
남온유 지음, 백두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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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책표지로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표시가 있던 책. 흥미로운 시선으로 이 책을 펼쳐본다. 

이 책은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이야기들은 아이들과 함께 다뤄봐야 할 어렵고도 무거운 주제 3가지를 동화로 잘 풀어내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 데굴데굴 콩콩콩 - 아이들을 대하는 나의 이야기는 아닐지 반성하게 되는 계기였다. 기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 다그치기만 하는 부모의 모습과 이를 탈출하는 아이의 모습. 부모의 굴레에서 벗어나 결국 스스로의 힘을 찾게 되는 아이. 결국은 아이의 힘은 얼마나 크고 소중한 것인가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두번째 이야기 가족의 발견 - 이웃 할머니와 소통하며 변하는 아이와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학교에서는 숙제도 잘 하지 않았던 윤재가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 이웃할머니를 도와주는 모습. 그리고 윤재의 관심으로 할머니가 서서히 웃음가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자칫 삭막한 이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느끼는 잊어버렸었던 정은 아니었을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세번째 이야기 할말이 있어 - 읽으면서도 답답하고 화가 나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며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주인공을 보며 한숨만 나왔다. 이 사회에 정말 이런 일이 많을 것 같아 불안하고,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을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또.. 교육종사자로서 이런 것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지 방안 또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어른이 되어 읽는 동화책은 예전 동심을 떠올리기도 하고, 현 상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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