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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릴리 아가씨 ㅣ 푸른 동시놀이터 13
김이삭 지음 / 푸른책들 / 2024년 12월
평점 :
푸른책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이삭 시인의 동시집 '길고양이 릴리 아가씨'는 릴리라는 이름의 길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도시 속 길고양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릴리는 인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밥을 찾아다니고, 햇볕을 쬐며 낮잠을 자고, 친구들과 싸우고 화해하는 등 평범한 고양이의 일상을 살아간다. 시집은 릴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그리고 있어,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시집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인은 길고양이들을 단순히 불쌍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릴리의 당당한 모습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질문을 던지고, 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제시한다.
'길고양이 릴리 아가씨'는 쉬운 단어와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릴리는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 릴리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개망초 농부" 시 분석
사라진 농부의 자리를 채운 망초의 풍요
제목의 의미 : "개망초 농부"라는 제목은 개망초를 농부로 의인화하여 사라진 할아버지 농부의 빈 자리를 개망초가 대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망초는 잡초로 여겨지는 식물이지만 시에서는 '꽃 농사'를 짓는 주체로 등장한다. 농부는 농사를 통해 삶을 일구는 존재를 상징하며 할아버지와 개망초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총평
'길고양이 릴리 아가씨'는 길고양이의 삶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동시집이다. 릴리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시인이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추천독자
1. 동물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분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동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2. 따뜻한 동시를 좋아하는 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단어와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3.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사랑과 존중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교육 자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