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영화가 개봉되면서 새롭게 책이 단장되어 나온 듯 한데, 국내 초판은 이미 2000년에 나온 책이다.  

3권을 다 읽고 나서 우선 드는 생각은,  굳이 3권으로 나눌 필요까지는 없었을 텐데 하는 것. 

소설의 초반에 범인과 트릭을 거의 다 보여주고 있다. 미스테리 소설이라기보다는, 책 표지에 나온 문구처럼 이런 사랑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뒤틀린 사랑이야기.   

소설 중반쯤에 료지가 한 말처럼 실제가 아닌 하얀 어둠속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백야행이라는 제목이 매우 잘 상징하고 있다.   

20여년 가까이 끌어온 이야기가 갑자기 마무리되는 마지막 장에서는 잠시 어리둥절했다. 이렇게 끝나는 거야 하는 허무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각색이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구장 습격사건 - 엽기발랄 오쿠다 히데오 포복절도 야구장 견문록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동아일보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 이런 저런 여행서가 많이 나오는데,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좀더 specialized 된 형태로. 

일본 전역의 야구장을 주제로 삼아 여행기를 써 나가고 있다. 뭐 딱히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어떤 경기를 보러 어디를 갔는데 그 곳이 알고 보니 이런 음식과 유적지가 유명하길래 한번 먹어보고(대부분 정말 맛있더라 하는 감상) 한번 가봤다, 호텔은 어느 정도 수준이고 마시지도 좀 받으면서 소설가로서의 피로를 풀었다, 하는 개인적인 여행담.  

그런 가벼움과 일상성이 부담되지 않아 시간때우기 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야구를 아주 좋아하거나 특히 일본 프로야구팀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와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책 내용에 야구 경기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별로 안 나온다. 전반적인 감상이나 관전평 정도. 보러 간 야구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나와 뭐 먹으러 가거나 마사지를 받거나 했다는 일화도 종종 나온다. 신문기획연재용으로 썼던 글을 모은 거 같다.(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듯 한데, 뭐 자세히 읽은 게 아니라 주루룩 하는 식으로 읽어서...)

알라딘이나 서점관계자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겠지만, "특별히 읽고 싶은 책이 없을때 도서관에서  가볍게 빌려볼 수 있는 책" 이라는 것이 나의 리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메리 앤 셰퍼.애니 배로우즈 지음, 김안나 옮김 / 매직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서간체 소설이라는 점과 표지에서 풍기는 왠지 모를 여성스러운 느낌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그냥
몇번을 지나치다가 알라딘 리뷰를 읽고서야 이 책을 집어들었다.  

다 읽고 난 소감은, 내가 가졌던 선입견이 맞으면서 틀렸다는 거다. 서간체 소설이고 여성스러웠지만 마음에 들었다. 소근소근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했다. 그러나 그런 편안함 속에는 2차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을 견디어낸 사람들의 삶이 잘 나타나 있었다. 

이 소설의 공식적인 주인공은 줄리엣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엘리자베트를 중심으로 한 건지섬의 감자껍질파이 클럽 멤버들이다. 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면서 용감하게 독일치하를 견딘 이야기인 것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만 나오는 엘리자베트는, 클럽 멤버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용감하고 아름다운 인물이면서 독일 장교와 금지된 사랑을 하고 나중에는 강제수용소에서 총살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너무나 정형화된 인물인 듯 현실감은 좀 떨어졌다. 나로서는 다른 클럽 멤버들이 오히려 더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결국 클럽 멤버들 중 한 명이면서 줄리엣과의 편지교환을 시작한 도시와 줄리엣이 맷어지는 것은 약간 감상적인 마무리라고 생각된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올 듯. 강한 영국악센트의 영어가 어우러지면 더 실감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9년 9월부터 읽은 책들 중 기억하고 싶은 책들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도플갱어
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 해냄 / 2006년 9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0년 10월 13일에 저장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0년 10월 13일에 저장

인질 카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5월 14일에 저장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2010년 05월 14일에 저장
절판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즐거운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들 중 마음에 든 책


3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올가의 반어법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이현우 감수 / 마음산책 / 2008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08월 31일에 저장
품절

음식혁명
존 로빈스 지음, 안의정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9년 08월 27일에 저장
구판절판
인체 모형의 밤
나카지마 라모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9년 08월 25일에 저장
품절

죽이러 갑니다
가쿠타 미쓰요 지음, 송현수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9년 08월 25일에 저장
절판



3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