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사회 - 사회적 주체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
김상봉 지음 / 한길사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학교 1학년에 접했던 인생의 책

학벌사회의 모습을 인간의 존재 양식에 대한 설명으로 철학적으로 풀이함과 동시에 학벌사회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

˝학벌 없는 사회˝라는 시민 단체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그 단체 역시 자본의 굴레 속에 더이상 학벌 문제가 아니라, 자본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해체를 선언했단 기사를 봤다.
이런 저런 만감이 교차하는 기사였다.

대한민국에서 교육의 문제를 논하려면 자본의 얘기를 안할 수 없다. 단순 성과주의나 신분 상승에 대한 얘기를 넘어서(최근 로스쿨vs사시 문제로 교육 및 직업이 신분 상승의 사다리 역할 및 개룡남 얘기도 연관된다) 더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10년 전 <학벌사회>가 나에게 주었던 충격적인 문제 설정과 철학적 분석의 틀은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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