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by 스팟


내 맘대로 제목을 바꿔보자면 '소비자는 뭣 땜에 (물건을) 사는가'이다.
이 책은 소비자들을 마루타(?)삼아 실험하는 내용이다. '어떤 제한조건에서 소비자는 어떻게 반응하더라'라는 고경란님의 번역에 김현경박사(경영학 박사)가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실험내용이기 때문에 자칫 따분하고 지루할 수 있었지만, 마케팅이라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을 느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몇 가지 소제목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정말 '9'로 끝나는 가격을 좋아하는가?
매일 우편함 속에 쌓이는 전단지를 보면 장말 사고 싶어질까?
빠른 박자의 음악을 들을 때 더 많이, 더 빨리 마시게 된다?
이미 '네'라고 대답한 후에는 '아니오'라고 바꿔 말하기 어렵다?
눈을 쳐다보며 말하는 사람의 부탁은 더 잘 들어준다?
나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낯선 사람도 금세 좋아진다?

흥미롭지 않은가?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전단지가 받는 사람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는 것 같지만, 구매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필요도 없어 보이는 전단지가 넘쳐나는가 보다.

소비자의 심리를 다룬다는 면에서는 심리학 범주에 놓아도 될 듯하다. 그만큼 마케팅이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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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1부 1장 심리에 호소하는 가격 '9999999' - 1
01 상품 가격이 10달러가 아닌 9.99달러라면 왜 더 잘 팔리는가?
 - 9로 끝나는 모든 가격이 구매행동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

숫자 9로 끝나는 가격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사실 이 가격이 생겨난 원래 이유는,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 마케팅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하워Hower(1943)에 따르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사이 미국에서 가게 영업자와 책임자들이 판매원들의 횡령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가격이라고 한다. 매번 고객에게 잔돈을 거슬러 주어야 했기 때문에(당시에는 현금만으로 물건 값을 치렀다), 판매원들이 고객에게서 받은 돈을 들고 계산대로 돌아오게끔 만들었다. 게다가 망치 하나가 2달러가 아닌 1.99달러인 경우, 고객들은 흔쾌히 1센트를 돌려받았던 것이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거의 1세기에 걸쳐 시행되어 왔지만, 실제로 그 효율성을 테스트해보기 위한 과학적 연구나 경험적 실험은 거의 진행된 적이 없었다. 이후 1996년이 되어서야 9로 끝나는 가격이 구매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나오게 된 것이다.

 실험자는 가격이 7달러에서부터 120달러(평균 30달러)까지인 여성복 169벌을 담은 24페이지짜리 카탈로그를 2종류로 제작해, 3만 명의 표본여성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첫 번째 카탈로그에는 모든 가격의 끝자리가 '.00'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 7.00달러, 18.00달러, 50.00달러, 100달러). 그리고 두 번째 카탈로그에는 제품은 첫 번째와 동일하지만 모든 가격의 끝자리가 '.99'로 표시되어 있었다(6.99달러, 17.99달러, 49.99달러, 99.99달러).
 표본 집단은 60만 개 이상의 여성 주소에서 무작위로 추첨했으며, 이 주문 실험은 6개월에 걸쳐 기록되었다.
                                                                                                                                                                       <쉰들러schindler와 키바리안kibarian, 1996>



 


0.99


0.00


구매율(%)


3.23


3.07


평균 구매총액 (달러)


80.91


78.75


가격의 끝자리에 따른 구매율과 평균 구매총액


 통계 분석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평균 구매총액이 .99인 경우에서 조금 올라갔다. 9로 끝나는 가격이 구매를 활발하게 촉진시킨다고는 볼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좀더 돈을 쓰도록 있끌기는 했다. 또한 보충분석들에 따르면, 소수점이 없는 가격의 카탈로그를 받은 소비자들은 제품 전체에서 동일한 비율(25%)로 제품보다는, 50에서 100달러 사이의 제품을 더 산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100달러 이상에서 9로 끝나는 가격(109.99달러, 199.00달러)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분석되었다.

 따라서 개인의 구매행동에 숫자 9로 끝나는 가격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진행된 최근의 사례연구 또한 그 영향력을 확인시켜주었다. 가격의 효과에 대한 첫 번째 평가는 좀더 고전적인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거리에 있는 조그만 식료품점의 치즈 코너에서, 2시간마다 제시된 상품의 가격을 9로 끝나는 가격과 소수점 없이 끝나는 가격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관찰자는 치즈 코너 앞에 멈춘 소비자의 행동을 몰래 관찰했다. 이틀에 걸쳐 조사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치즈코너 앞에 멈춘 고객 중 가격이 9로 끝났을 때에는 51.2%가 치즈를 산 반면, 소수점이 없이 끝나는 가격이었을 때에는 44.1%만이 치즈를 구매하였다.
 게다가 쉰들러와 키바리안의 사례에서처럼,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구매한 물건들의 총액은 올라갔다. 또한 소수점 없이 끝나는 가격에서는 5.08달러를 물건 값으로 사용한 반면, 9로 끝나는 가격일 때에는 6.53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겐과 자코브, 2005>

 좀더 독창적인 두 번째 평가에서는 가격이 구두로 주어졌다. 학생들에게 길거리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크레프(프랑스식 얇은 팬케이크-옮긴이)를 팔도록 했으며, 팡매수익은 좋은 일(암 퇴치 기금)에 쓰인다고 고객에게 이야기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6개의 크레프를 2.00유로 아니면 1.99유로에 팔았다. 
 실험결과 9로 끝나는 가격에서는 59%의 사람들이 크레프를 산 반면, 소수점 없이 끝나는 가격에서는 45.5%의 사람들이 크레프를 사갔다.                                       <게겐과 자코프, 2005>


결론  :  만약 9로 끝나는 가격이 구매행동에 실제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을 때, 모순적 결과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때에는 이러한 요술가격이 구매에 효과를 발휘하고 어떤 때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다.
 몇 가지의 변수, 예를 들어 물건 가격이 미리 붙어 있는 경우나 판매원의 말로 정해지는 경우, 또는 카탈로그보다 매장 안에 직접 가격이 제시되어 있는 경우, 숫자 9가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도 있다. 9로 끝나는 가격 정책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아직 그 비밀을 밝혀내지는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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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통찰의 기술_영서방송(YBN)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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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행동 경제학 - by ima7star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행동경제학.

첨 이 책을 접했을때는 ..

와 이걸 읽으면, 심리를 알게되서,

경제가 흘러가는 것을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대한 기대를 갖고 시작했다.

다시 말해, 나는 경제를 예견할 수 있는 작은 지식이 생기지 않을까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건 아니었다.

말 그래로의 경제적 인간, 즉 주류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경제적 인간은

현실에존재하지 않으며

우리 현실에 존재하느 사라들은

각각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와 자신의 취향에서

결정하고, 판단하는

비합리적인 경제판단을 내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비합리적인 경제적 판단에서 일종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었다.

 

재미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으 이익을 어떻게 저울질하고

상대방을 얼마나 믿고

나의 이익을 얼마나 챙기는지.

 

하지만 내가 보는 결론은 결국 하나인 듯 하다.

자신의 이익을 최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나..그리고 우리이다.

 

잠시 이타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도 결국은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 잠시 양보하는 것이니까.

 

우리의 심리...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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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행동경제학 - by slkii

경제학 비 전공자인 나로서는 목적의식과 관심을 갖고 직접 찾아 읽지 않고서는 경제학서를 접할 기회가 드물다. 행동 경제학. 새로운 학문에 목말라하던 요즘 바코드를 떠올리며 열심히 달려가는 책 표지와 내 뇌 용량을 초과하지 않을 정도의 그래프, 깔끔한 구성은 멈칫하던 나의 시선을 끌었다. 물론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선을 두게 된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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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한 경제를 해석하는 새로운 이론, 더군다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니 얼마나 대단하기에? 하며 펼쳐든 경제 이론서가 행동 경제학이다. 복잡하고 오묘한 사람의 심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또 다른 흥미로운 학문 심리학의 접목이란 소개글 또한 책을 읽도록 만들었다. 

 

재태크 서적을 제외한 경제학서로 오랜 만에 관심있게 읽은, 읽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았던 제대로 된 경제학 입문서라 평가하고 싶다. 지루하지 않게 그렇다고 논지를 흐리지 않을 정도로 중간 중간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들에 퀴즈를 풀듯이 답을 해가며 읽어나갔다. 처음 들어보는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이름들과 그들이 주장한 기존 이론들은 낯설고 머리 아프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초보자를 위해 비교적 쉽게 실생활에 적용되는 예로 자세히 설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행동 경제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한 카너먼과 즈버스키는 인간이 이성적 합리적 존재라는 가정하에 경제를 설명하는 기존의 경제 이론을 넘어 경제 생활을 하면서 비합리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는 인간의 선택과 판단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경제학에 첨가했다. 그들의 주장을 지은이는 체계적 논리적으로 설명했고 책에 빠져들어 집중하게 했다. 경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부채질 했다. 그들의 이론을 소개해주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서술, 정리하는 것은 지금의 내 능력 밖의 일이다. 다만 이 책은 적극 추천하고 싶다. 카너먼에 대해 그리고 그가 주장한 프로스펙트 이론과 휴리스틱 편향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가? 읽어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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