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과 관련된 이야기라 관심이 많이 갔다. 운좋게 이벤트에 당첨이되어 받자마자 책을 펼쳤다. 그런데 단숨에 아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인 저자가 그동안 고통받는 청소년들과 책을 통해 만나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보둠어주면서 겪었던 실제 이야기들을 세세하고 솔직하게 그려보여준 책이다. 정말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어른들이 너무 모르고 있고 힘이 되어주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 마치 독서치료사처럼 아이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그곳에서 희망을 꿈꾸게 하는 저자의 모습이 그 아이들에게 의지하고 쉴수 있는 쉼터가 되어서 참말 다행이다 싶다. 하지만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마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되고 모든 아이들이 노력대로 되지는 않아서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살만한 사회라고 아이들이 한 번쯤은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아이들과 소통의 매개체가 책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이런 경우에 알맞은 책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그냥 제시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들과 어떻게 주고 받았는지를 알 수 있기에 다른 책과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어디에서든 진실은 통한다고 한다. 이런 분들이 더 많아져서 고통받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제시할 수 있기를 바라고 나 또한 주변의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 오래간만에 가슴이 찡해진 책과의 만남이라 가까이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될것 같다. 점점더 아이들과 멀어지는 어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