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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치유 코스 - 씻다 ― 비우다 ― 빛나다
조엘 골드스미스 지음, 유영일.이순임 옮김 / 올리브나무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본성, 하나님, 실재, 비실재등의 용어들이 중심을 이루는 하나님과 하나되는
마음가짐 혹은 과정을 잘 묘사한 책이다.
어찌보면 이것을 알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돈을 썼던 한때가 있었고,
아직도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추구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도 잠시 이런 형이상학적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보류해두고 있지만,
궁극에는 추구해야 할 바이다.
본문중에 하나님 당신은 이 우주전체를 창조하신 무한한"지성"입니다...라고 써놨다.
어떤 언어로 정의하든지 거기에는 맹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찌보면 이것을 추구하는 자체가 모순일지 모르겠다.
아마도 단어 하나로 정의할 수 있는 이것을 추구하기 위해 평생을 보내는 사람도 숱할것이다.
마찬가지로 여기에 도달했다고 자신의 생각으로 또다른 하나의 아상을 만들어가고 또다른 감옥을 만드는 사람도 숱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 깨달은 분들은 어떤 마음일까? 수없이 많은 법문과 말씀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내려놓지 않으면 여기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일것이다.
말로는 하늘의 별을 못딸까? 말로서 깨달은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다.
어찌보면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사람들만이 도달할수 있는 단계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을 읽는 내내 본성과 하나되는 것보다 그 힘을 사용해서 이 삶을 어떻게 윤택하게 할까를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줄 착각하고
"나는 무엇무엇이다"라는 정의는 진실된 깨달음 이후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에고의 생각뿐일 것이다.
그러한 깨달음이 도달된줄 착각하면 현실에서의 삶은 그냥 무기공에 빠지고 삶을 대충대충 살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에 발을 담그고 한쪽 담 너머로 이런 부분들을 주시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잘 살면서도 내 마음의 진정한 아상을
포기하고 그것을 넘어갈때 여기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듯하다.
하나님, 본성이라는 부분과 가장 가깝게 볼수 있는 현실에서의 경험은 병에 대한 치유일 것이다.
본문중에 치유의 첫걸음은 "활짝 밝아진 의식을 통해 그것이 병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신기루, 곧 환상일 뿐임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때 비로소 치유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말이 너무 쉬워서 어려워 보이는 것일까.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삶에서 기적의 증거들은 틈틈이 발생이 되었을 것이다.
현실에서 본성의 힘이 드러나서 윤택한 삶을 사는것 외에는 본질적인 문제를 한동안 놓고 있었는데, 다시 그것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다.
더불어 책 한권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도 그 하나이고 조금이라도 현실에서의 아픔을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몸, 마음을 가볍게 해서
생활에 임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