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산책 - 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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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단한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 작은 것과 작은 것이 조금씩 커가는 과정을 다룬 책이다. 어린 시절이 번개처럼 지나간다는 말은 우리 삶에서 잘못 알려진 신화에 불과하다. 키드의 세계에서 시간은 훨씬 느리게 움직인다. ... 따라서 어른의 기준으로 계산할 때 어리 시절은 족히 수십 년은 된다. 오히려 어른의 삶이 눈 깜짝할 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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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북콘서트


˝ 함께 읽어요 ˝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말이 무서운 사람이다. 덕분에 책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더 꼼꼼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이라는 매개체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차이를 발견하고,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책에 그 흔적이 잘 녹아 있길 바랄 뿐이다. _ 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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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an Eugène Auguste Atget (French, 1857 -1927),  
 < Joueur d'Orgue >, gelatin silver print, 8-11/16 x 6-7/16 in, c.1898-1899 

 


 멍하니 밖을 내다보다


 지금 급히 다가오는 이 봄날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 아침 하늘은 잿빛이었다.
 그런데 이제 창가에 가보면, 깜짝 놀라서 창문 손잡이에 볼을 기댄다. 


 아래엔 분명 벌써 지고 있는 태양 빛이 주위를 둘러보며 걷고 있는 
 순진한 소녀의 얼굴을 비추고 있고,
 그리고 바로 연이어 그 소녀의 뒤를 급히 따라가고 있는 한 남자의 그림자가 보인다. 

  그리고 나서 그 남자는 벌써 지나가 버렸고,
  그 어린아이의 얼굴은 아주 밝다. 

                                    - 이주동 역, Franz Kafka, Zerstreutes Hinausschaun, 
                                                         <카프카 단편집>, 솔출판사, 1997,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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