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곤란한 감정 - 어느 내향적인 사회학도의 섬세한 감정 읽기
김신식 지음 / 프시케의숲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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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는 비평해야 할 대상을 접하는 동시에 비평의 승산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기서 비평의 승산이란, 비평가 자신의 시선이 얼마나 진부해 보이지 않아야 하는지 여부다. 그렇기 때문에 비평가 입장에선 비평해야 할 대상의 한계가 너무 명확히 보이는 것도 문제다. 왜냐하면 대상을 접하는 다른 누구도 쉽게 대상의 한계를 지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비평에 담긴 시선은 현명하고 무난해진다. 그렇다면 당신은 궁금할 것이다. 비평가는 누굴 의식해서 자신의 시선이 진부할까봐 걱정하느냐고. 267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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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에서의 한 달
히샴 마타르 지음, 신해경 옮김 / 열화당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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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예술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오직 책 속에서만, 아니면 그림 앞에서만 우리는 진정으로 다른 이의 전망 속으로 들여질 수 있다. 고독한 예술 작품 속에 친밀한 공동의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 나에겐 늘 역설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우리가 로마에서 누워 있던 때, 사실은 시에나의 살라 데이 노베에 서 있던 그때도, 사랑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뭐라도 썼을지, 아니 뭐라도 쓸 수 있었을지 갑자기 의심스러워졌다. 창작 행위 안에 내재한 것은 칭송이다. 세계를 발견하고 이름 붙이는 것에 대한, 세계를 알아보는 것에 대한, 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에 대한 칭송 말이다. 48-49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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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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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생각하고 이야기 속에서 살고 있다. 이야기는 말과 이미지에, 책과 영화에, 연극과 비디오 게임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존재한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신화와 이데올로기에서는 능동적으로, 우리 내면의 화자가 우리 현실을 분류하고 대부분 눈에 띄지 않게 우리의 행동 패턴을 의미 있는 이야기로 재해석할 때는 수동적으로 말이다. 우리는 내러티브를 통해 정의한 우리 집단의 이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우리 진영의 입지가 위협받을 때는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경쟁 스토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더라도). 우리의 세계는 이야기와 이야기의 경쟁에 의해 지배된다. 그리고 우리는 조작적인 내러티브를 폭로하는 데 서툴다.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잘못될 수도 있다. 240-241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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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뉴욕 - 최고의 뉴욕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4~2025년 개정판
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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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이자 예술품 애호가인 헨리 프릭이 자신의 저택과 미술품들을 기증하면서 설립된 미술관이다. 3층으로 된 보자르 양식의 거대한 저택은 당대 최고의 부호들이 좋아했던 도금시대 맨션으로 토머스 헤이스팅스에 의해 1914년에 지어진 것이다. 유럽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프릭의 소장품엔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홀바인, 고야, 벨라스케스, 터너, 프라고나르 등 거장들의 작품이 많이며, 이러한 작품들은 저택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는다. 회화작품뿐 아니라 상당수의 장식품과 가구도 볼 수 있다. 344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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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 메트로폴리탄에서 모마까지 예술 도시 뉴욕의 미술관 산책
권이선.이수형 지음 / 아트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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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런던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매슈 마크스는 1990년대 초 컨템퍼러리 아트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 갤러리를 열었다. 미국 미술의 대가 엘즈워스 켈리나 재스퍼 존스를 비롯해 젊은 작가인 로버트 고버나 낸 골딘 등의 작품도 두루 다뤄왔다. 작가들과 친밀힌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상업적인 색채가 뚜렷한 뉴욕 딜러들과 다른 면모를 보여 작가들의 신뢰가 두텁다. 네 곳의 전시 공간을 가지고 있고, 2011년 로스앤젤레스에도 분관을 열었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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