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쟁 장비와 무기는 이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끔찍한 고통과 고난을 안겨주지만, 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번영과 편의, 안락함을 안겨준다.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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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실재와 닮아 보이면 보일수록 그 뒤에 숨어 있는 재현 주체는 은폐되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사진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재현 주체를 드러내는 일이 중요하며, 재현 주체의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읽어내야 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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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 - 그림과 함께 읽는
에드워드 기번 지음, 데로 손더스 엮음, 황건 옮김 / 까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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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도시가 하나의 제국으로 팽창하게 된 경이는 철학자의 관심을 끌 만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로마가 쇠망한 것도 이 무절제한 팽창이 가져온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결과였다. 번영은 쇠망의 원리를 성숙시켰고, 정복의 확대에 의해서 파괴의 원인이 증가했으며 그리고 시간이 지나 또는 우연히 인위적 기둥들이 허물어지게 되자 그 방대한 구조물은 자체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졌다. 그 붕괴의 이야기는 간단명료하다. 따라서 우리는 로마 제국이 왜 멸망했는가를 묻기보다는 오히려 그처럼 오랫동안 존속했다는 데 놀라게 되는 것이다. 먼 지방의 전장에서 이방인과 용병의 악덕을 습득한 상승 군단들은 우선 공화국의 자유를 억압했고, 그 다음에는 황제의 존엄성을 침해했다. 역대 황제들은 자신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걱정한 나머지, 로마 군대를 황제 자신과 적국에 모두 가공할 존재로 만들었던 군율을 문란시키는 졸렬한 편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엄격한 군율과 군무의 기강은 해이해졌으며 마침내 콘스탄티누스의 편파적 제도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와해되었다. 그 결과 로마 세계는 홍수처럼 밀려드는 야만족들에게 압도되었다.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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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프카가 손으로 쓴 내용:] 너무 급하거나 너무 한가로운 여행자 대신 그 중간쯤 되는 집단이 대상입니다. 물론 별 어려움 없이 그런 일반적 규정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특별한 일정과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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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문제 없다고 타협한다.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거짓말이 덜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우둔함이 그렇게 우둔해 보이지 않는다. 모두들 다 똑같이 우둔하니까. 다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강간이나 살인도 인정할지 모르겠다. 우리 인간은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존재다.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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