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울프는 비타의 "따뜻한 불빛, 달콤한 칭찬, 축제"가 그립다고 말했지만, 나는 울프의 글을 읽어나가는 내내, 울프가 바로 울프 자신의 축제구나, 울프의 작품은 살아가는 일을 축하하는 성대한 잔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울프에게는 논쟁을 부르는 면이 많다고 할까, 반박하고 싶은 면이 많다. 하지만 울프의 글이 독자에게 더 자각적인 삶, 더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은 틀림없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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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봉의 몽혼
이옥봉 지음, 하응백 편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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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의 집 작은 연못> 

옥봉, 작은 연못에 잠겼네 
연못으로 흐르는 달빛
원앙새 두 마리 
거울 같은 하늘로 날아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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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일기 1 탈코일기 1
작가1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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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다. 
당신이 너무 불쌍해. 
이제 안 나설거야. 
누구에게도 착한 딸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정말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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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의 섹슈얼리티 시공아트 10
에드워드 루시-스미스 / 시공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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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회화는 현재 우리가 매우 특이한 감정의 세계로 여기는 에로틱한 세계로 거의 나아가지 못했다. 이 규칙에서 제외되는 훌륭한 작품을 남긴 작가는 카라바조이다. 그의 동성애 편향적 성향은 화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공공연하게 나타났고, 현재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남녀 양성의 <바쿠스>와 같은 소년들의 매력적인 초상화 연작에서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카라바조가 자기 자신에 대해 그다지 드러내지 않았을 때에도 그의 상상력은 계속해서 그를 배신했다. 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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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그녀는 먼저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긴다. 라디오를 올려놓은 의자에 작은 빗 하나가 놓여 있다. 그녀는 이 빗으로 머리를 모두 귀 뒤로 빗어 넘긴다. 왼쪽, 그리고 오른쪽, 항상 같은 순서다. 양쪽 다 빗어 넘긴 다음 귀 뒤에 거북이 껍데기 모양의 핀을 꽂는다. 

일할 때 간혹 머리칼 한두 올이 빠져나오는데, 그러면 그녀는 여전히 그림에서 눈을 떼지 않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쳐 빗을 집고는, 핀을 풀고 머리를 다시 가지런히 빗어 넘긴 뒤 다시 핀을 꽂고 빗은 의자에 올려놓는데, 이 와중에 한 번도 캔버스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그 빗은 이빨이 몇 개 빠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 그 빗은 이빨이 열다섯 개나 빠졌다. 내가 다 샜다. 

사랑스럽게 망가진, 이 빗.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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