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 미투 운동에서 기후위기까지
리베카 솔닛 지음, 노지양 옮김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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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또한 이렇게 양쪽 세계에 발을 걸친 일이다. 우리는 나만의 심오한 내면세계로 들어가길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아름답고 고귀한 무언가를 창조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그냥 변화가 아니라 되도록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하고 운이 좋다면 그 일로 먹고사는 일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커다란 인생의 격랑 앞에서 어떤 시 한편을, 에세이를, 책을 구명 보트처럼 붙잡고 파도를 헤쳐온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왜 잊을 만하면 작가란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말이 음악의 주제라도 되는 것처럼 등장할까. 나는 그 생각에 무거운 납덩이를 묶어서 심연으로 가라앉힌 다음,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게 하고 싶다. 157-158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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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성찰하다 - 중산층 붕괴, 포퓰리즘, 내셔널리즘…… 유럽중심주의 몰락 이후의 세계
다니엘 코엔 지음, 김진식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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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요구는 끝이 없고 쌍방 모두 무한한 것이다. 여기서 생겨나는 간격을 해소해줄 절대적인 욕망의 대상이라는 신기루가 생겨난다. 하지만 이런 대상은 신화일 뿐이다. 어떠한 ‘성적 해방‘도 이를 해결할 수 없다. 대단한 것을 가진 타인의 욕망에 대한 욕망은 영원히 멈출 수 없다. 43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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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인생 - 조지프 캠벨 선집
조지프 캠벨 지음, 다이앤 K. 오스본 엮음, 박중서 옮김 / 갈라파고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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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신은 여러분 자신의 의식 수준의 현시다. 천국에 있는 모든 것이나 지옥에 있는 모든 것이 여러분 속에 들어 있다. 인도에서는 이러한 이해가 매우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었고, 따라서 우리는 신화의 영역에 있는 것이다. 

여러분의 꿈을 글로 적어 보라.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신화다. 176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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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은 카메라를 마주하고 거기 서 있었다. 물론 우린 조금씩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람에 흔들리는 자두나무보다야 덜했다. 이삼 분은 그렇게 흘러갔다. 우리가 거기 서 있는 동안 우리는 빛을 되비췄고 우리가 되비춘 빛은 저 검은 구멍을 통해 어두운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 모습이 나올 거예요. 그녀는 그렇게 말했고 나는 기다렸다. 15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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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꿈들 - 장소, 풍경, 자연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양미래 옮김 / 반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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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핵실험장에서 보낸 수년의 시간과 네바다 핵실험장을 통해 만난 장소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책임감 있는 미 서부 주민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가르쳐주었다. 장소 자체가 나의 글쓰기 스승이었다. 장소는 역사, 수렴, 경험의 복잡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 어쩌면 그건 작가를 겨냥한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장소가 제기한 질문 중 일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 이를테면 네바다 핵실험장은 전쟁의 본질과 권력의 본질에 관해 물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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