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되는 골수일 뿐이다. 그러나 얼마 안 되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하고 완벽한 영양분이다. 그 개처럼 독자도 "이 양질의 지방질의 좋은 책"을 냄새 맡을 날카로운 코를 가지고 있어서 그 내용을 알아차리고 존중해야 한다. 그러려면 부지런한 독서와 빈번한 명상으로 뼈를 뜯어 발리고 골수를 빨아야 한다. 이 골수는 본질 혹은 내가 피타고라스의 기호로 의도 하려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골수를 빨 때는 이러한 독서로 총명함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왜냐하면 독자는 책 속에서 한결 세련되 취향과 보다 심오한 가르침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종교와 정치 생활, 경제 생활에 관련하여 깊은 비밀과 무시무시한 신비를 계시해 줄 것이다. 381
‘페허로 만들다‘ => ‘폐허로 만들다‘ 199page
오늘날에도 네덜란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격동하는 세계 속에서 가장 관대하고 평화로우며 부유한 작은 나라다. 한 네덜란드 친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잘못된 결정을 내릴 거야. 그리고 그 결과를 계속 즐길 거고." 20
의자란 얼마나 훌륭한 가구인가. 사유하는 인류에게 이보다 유용한 물건은 없으리라. 기나긴 겨울밤, 세상사 소란에서 벗어나 그 속에 몸을 묻고 있으면 한없이 차분해지고 때로 달콤함까지 깃든다. 22
철학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세계의 진정한 모습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좌절 그 자체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그런 좌절에 수반되는 유해한 것들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어야 한다. 철학의 임무는 우리의 바람이 현실세계의 단단한 벽어 부딪힐 때에 가능한 한 부드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112
상당히 균형 잡힌 몸매의 여종업원이 "칩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일은 참기로 했다.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