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여왕 디즈니의 악당들 1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한때는 모욕적이고 깔보는 말로 자신을 난도질했던 아버지가 이제는 자신이 아름답다고 그것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인정해주자 왕을 잃은 깊은 슬픔까지 누그러졌다.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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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모로나morna의 희미한 박자가 울리고, 단조의 옛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희망 없는 삶과, 누군가를 떠났다가 또 돌아오게 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한탄이다. 근원에 대한 연모,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과거 어느 한 순간에 대한 추억, 먼 나라에 대한 동경, 오래전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갈망이다. 카보베르데제도의 섬들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어디에나 있지만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그곳에 대한 그리움과 같은 감정이다. 지금 흘러나오고 있는 노래는 원주민이 없는 섬의 노래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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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13.

몇 번씩 자다가 깬다. 그사이에 냇물처럼 꿈들이 지나간다. 깨어나면 이미 흘러가 돌아오지 않는 꿈들.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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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이라는 존재인 우리들 각자는 모두 다시는 반복될 수 없을 정도의 특이성과 유일성의 가치를 지닌 한 개인이나 한 인격으로 여겨지기보다는 오히려 판매할 만한지 아니면 팔기 어려운지에 따라 뒤죽박죽으로 수집된 물건 더미가 되어버릴 것이다.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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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부근에 더 이상 불안을 야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시 주민들도 묘지가 그 도시 안에 있다는 사실에 집작하면서 묘지를 수호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숙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보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저승 세계로 연장한다..... 인간은 자신의 기억에 대해 하나의 숭배(우리는 숭배에 도달해 있다)를 시작하고, 거기에서 그의 마음과 정신은 그것들에 영원을 보증하려고 노력한다.] 죽은 사람들과 그들의 흔적인 묘에 대한 경배는, <인간 질서의 한 구성 요소>이자 <사회와 가족 양방에 대한 제 세대의 자연발생적인 끈>이다. 지사 오스만은 파리에 있는 묘지들을 폐쇄하고자 한다. 그는 죽은 자들에 대한 경배를 말살한다. 그렇게 되면 묘지 않는 파리는 더 이상 도시가 아닐 것이며, 프랑스는 목이 잘린 격이 될 것이다.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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