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모로나morna의 희미한 박자가 울리고, 단조의 옛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희망 없는 삶과, 누군가를 떠났다가 또 돌아오게 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한탄이다. 근원에 대한 연모,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과거 어느 한 순간에 대한 추억, 먼 나라에 대한 동경, 오래전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갈망이다. 카보베르데제도의 섬들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어디에나 있지만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그곳에 대한 그리움과 같은 감정이다. 지금 흘러나오고 있는 노래는 원주민이 없는 섬의 노래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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