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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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작은 사전은 부모라기보다 형제 같다. 여전히 내게 필요하고 아직도 날 이끌어준다. 사전에는 비밀들이 가득하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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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유목하기
임동근 지음 / 문화과학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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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은 방황과 구별되면서 두 개의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가장 발달한 자본가들에서, 다국적 기업에서 그 형태를 볼 수 있는, 방황의 잠재태가 운동하는 것으로 귀거지가 단수에서 복수로 바뀌면서 끊임없이 붕괴해 가는 유목이고, 다른 하나는 들뢰즈가 말하는 전쟁 기계로서의 유목, 즉 큰 타자 그 자체를 부정하며 귀착되지 않는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생존하는 유목이다.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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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거짓말
Mark Monmonier 지음 / 푸른길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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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에도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지는 작은 거짓말이 수없이 많다. 즉 지도 이용자가 찾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진실을 감춘다. 실제 세계는 3차원으로 엄청나게 복잡하며, 완전하고 혼란스럽지 않은 2차원 그래칙 축소 모형으로 전환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적이다. 일반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도는 사실 거의 쓸모가 없다. 그러나 지도의 가치는 일반화된 지도의 기하와 내용이 실제의 특정 내용을 얼마만큼 잘 반영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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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적인 것이든 도상적인 것이든 디테일은 한계 내지 경계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그림으로서, 이미지로서 그림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한계이자 동시에 침투할 수 없는 것으로 제시된 내밀성의 한계다. 디테일이 회화적으로, 즉 색채의 얼룩이나 필치나 흘림의 형태로 보여질 때, 이 구성 요소들의 무분별하며 홀린 듯한 나열에 의한 것과는 다른 의미에서, 디테일은 명명할 수 없는 것이 됨으로써 소통의 한계를 넘어 선다. 디테일이 털이나 주름이나 사물 표면에 생긴 변형 등으로 인식될 때, 디테일이 외관에 행한 미세한 묘사는 그것이 재현하는 신체의 한계 자체의 묘사다. 즉 디테일은 넘을 수 없는 한계, 내면성의 경계를 드러낸다.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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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는 미술의 미적 가치나 의미 체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론하면서 반박할 것이다. 명작이 태어날 때부터 명작이었는지, 작품에 대한 양식 분석과 도상학적 해석이 만들어질 때부터 있던 것인지 한번 냉정히 따져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사실 작품의 작품성이나 학술적 분석은 많은 경우 작품이 만들어지고 난 후 추가로 덧붙인 것에 불과하다.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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