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지질학
유시 파리카 지음, 심효원 옮김 / 현실문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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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성은 에너지 비용과 환경적 부담을 주는 지하와 함께 가며, 우리는 다양한 과학적, 예술적 수단으로 이를 기록 중이다. 이미 벤야민이 ‘화석‘ 개념으로 당시 부상했던 소비문화의 세계를 드러냈다면, 이제 우리는 기술적 미디어의 조건으로 어떤 종류의 화석층이 정의되는지를 질문할 수 잇다. 베수비어스산의 화산 폭발로 인한 급작스러운 종말과는 다르게, 우리 미래화석층은 슬로모션으로 진행되는 종말의 표상으로 느리지만 꾸준하게 쌓이고 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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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가우디다 - 스페인의 뜨거운 영혼, 가우디와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
김희곤 지음 / 오브제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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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고딕 건축, 로마네스코 건축과 이슬람의 무데하르 양식을 융합해 진정한 카탈루냐 양식을 복원했다. 가우디는 언제나 흔들렸지만 곧바로 중심을 답고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갔기 때문에 인생을 바꿨다. 친구들이 왜 여행을 하지 않느냐고 물을 때마다 가우디는 버럭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다. "왜요? 여행을 해야 할 사람은 외국인이오. 그들이 우리 땅을 보러 와야 합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조국의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다. 디자인의 생명은 결국 자신의 문화 뿌리에서 나오는 독자적인 철학이다. 건축가는 결국 자신만의 굳건한 철학의 대지 위에 집을 짓는 작가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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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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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었지만,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거라고 말할 때, 혹은 어떤 나쁜 기억을 머리에서 지우고 싶어 머리채를 흔들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하나의 대상에 깃든 두 개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다.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 것인가? 시공을 넘어 지속하는 한국이란 공동체는 이 선택적 기억과 망각의 결과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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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페인 - 스페인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5~2026 개정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성혜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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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으로 건설된 이 수도교는 로마 시대의 토목 기술을 보여 주는 뛰어난 유적지 중 하나로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초에 걸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이 다리는 한때 16km 떨어진 프리오강으로부터 세고비아시에 물을 운반해 주는 역할을 했다. 2만여 개의 거대 화강암 블록을 시멘트 모르타르, 꺾쇠 등 별도의 접착제 없이 쌓아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11세기 무어인들에 의해 파괴된 36개의 아치는 15세기에 복원되어 현존하는 수도교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시 로마 문명과 기술 수준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수도교가 있는 아소게호 광장은 유적 보존을 위해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만 사용한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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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 파리, 피카소 미술관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카멜 다우드 지음, 최정수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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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여자의 나체 속에 자기 자신을 그리고 또 그렸다. 자화상의 절정을 추구했다. 안으로부터, 자기 강박들의 종단면에서, 고정 관념을 통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러나 그 격렬한 자화상을 위해 화가는 해체된 모습으로 여인의 배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서 우리는 피카소가 왜 색의 힘을 과용했는지, 왜 색을 남용하다시피 했는지 알게 된다. 그림을 그릴 때 호흡이나 비명을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색들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모음이 색이 된다. 강박들의 온도를 말하기에 이만한 것은 없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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