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 파리, 피카소 미술관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카멜 다우드 지음, 최정수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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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여자의 나체 속에 자기 자신을 그리고 또 그렸다. 자화상의 절정을 추구했다. 안으로부터, 자기 강박들의 종단면에서, 고정 관념을 통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러나 그 격렬한 자화상을 위해 화가는 해체된 모습으로 여인의 배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서 우리는 피카소가 왜 색의 힘을 과용했는지, 왜 색을 남용하다시피 했는지 알게 된다. 그림을 그릴 때 호흡이나 비명을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색들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모음이 색이 된다. 강박들의 온도를 말하기에 이만한 것은 없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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