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포경 밧줄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모든 인간은 목에 밧줄을 두른 채 태어났다. 하지만 인간들이 조용하고 포착하기 힘들지만 늘 존재하는 삶의 위험들을 깨닫는 것은 삶이 갑자기 죽음으로 급선회할 때뿐이다. 354
상상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가워져버리는 그 뒷모습에 말을 걸면, 저의 또 하나의 마음은 분명히 무언가에 빠져들어 황홀해지는 신기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46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예수라는 인물은 폭력에 대해 훨씬 더 복잡한 태도를 보였다. 물론 예수가 공개적으로 폭력을 옹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예수는 무저항 비폭력주의자는 아니었다.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다."(마태복음 10:34/누가복음 12:51) 185-186
우리는 각자 오늘날까지의 역사, 다시 말해서 과거라는 것을 지니고 있으며 연속하는 `역사`와 `과거`가 각 개인의 인생을 이룬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인생 이야기, 내면적인 이야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와 같은 이야기에는 연속성과 의미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인생이기도 하다. 그런 이야기야말로 우리 자신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자기 정체성이기도 한 것이다. 214
비정상적이었던 선택들을 돌아보면 우리가 상대방과 감정을 실제로 주고 받았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그저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것임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이 순전히 우연의 일치로 사랑에 빠질 수는 없기에 우리는 선택의 여러 기준들 사이에 놓인다.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