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이 울렸을 때 그는 진공청소기를 쓰고 있었다." 나는 그 문장에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또한 내가 그 이야기를 쓰고 싶어하는 것을 알았다. 그 이야기를 쓸 시간만 있다면 말이다. 나는 시간을 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하루종일, 아니면 열두 시간이나 열다섯 시간이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냈다. 나는 시간을 냈고, 아침에 앉아 첫 문장을 썼다. 그러자 다음 문장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시를 쓸 때처럼 그 단편을 썼다. 한 줄, 다음 한 줄, 그다음 한 줄. 곧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그게 내 이야기임을, 내가 계속 쓰고 싶어했던 이야기임을 알았다.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