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우리 선생님은 외계인일까?우주는 대단히 넓고 크기 때문에 우주 너머 어딘가에 우리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어떤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주가 대단히 크다는 것은 어떤 생명체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도달하기 위해선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은 지역을 불문하고 인간의 정신과 상상력에 지대한 존재감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달은 세계의 종교와 신화에 깊이 뿌리내렸고, 역사를 통해 인간의 사유와 사상에 강한 영감이 되었다. 우리는 달에 전인류적 유대감을 느낀다. 이 유대감이 단지 초현실적 이끌림만은 아닐 것이다. 달과 사람 사이에 질긴 생물학적 유착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모든 게 끝났다는 걸 이해했고 그녀를 보낼 수 있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들이 함께한 인생이 자신이 말한 그대로 이뤄졌다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그 인생은 이제 지나가고 있었다. 그 지나침은-비록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는 맞서 싸우기까지 했지만-이제 그의 일부가 됐다. 그가 거쳐온 지난 인생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결여를 깨달을 때의 그 절박함으로 누군가를 부른다.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향해 할 수 있는 가장 간절한 말, `나도 너를 사랑해`라는 말의 속뜻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결여다.`
결국 삶이란 선택하고 실패하고, 또 다른 걸 선택하고 다시 실패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빨리 인정하고 원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유연성이다. 실패가 별게 아니란 걸 깨닫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으려면 실패에 익숙해야 한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다 더 큰 실패를 맛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