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지역을 불문하고 인간의 정신과 상상력에 지대한 존재감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달은 세계의 종교와 신화에 깊이 뿌리내렸고, 역사를 통해 인간의 사유와 사상에 강한 영감이 되었다. 우리는 달에 전인류적 유대감을 느낀다. 이 유대감이 단지 초현실적 이끌림만은 아닐 것이다. 달과 사람 사이에 질긴 생물학적 유착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