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로운 단어를 여러 차례 들어도 눈치 채지 못하다가, 그 의미를 아는 순간 비로소 그 단어를 듣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가 일단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 예술 작품은 자잘한 방식으로 우리가 여행하고 싶은 곳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키르케고르는 19세기에 코펜하겐에서 살았다. 키르케고르의 철학은 매우 풍부하고 복잡하지만 한 가지 실마리를 따라간다. 어떻게 인간다울 것인가, 어떻게 나 자신을 찾을 것인가?"개인의 의무는 자신의 소명을 찾아내는 것이다.""내 운명을 이해하고, 나 자신에게 진실하고, 나의 삶과 죽음을 걸 수 있는 소신을 찾아내야 한다."이미 수많은 덴마크 사람들이 일상에서 키르케고르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17. 우리 선생님은 외계인일까?우주는 대단히 넓고 크기 때문에 우주 너머 어딘가에 우리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어떤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주가 대단히 크다는 것은 어떤 생명체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도달하기 위해선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은 지역을 불문하고 인간의 정신과 상상력에 지대한 존재감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달은 세계의 종교와 신화에 깊이 뿌리내렸고, 역사를 통해 인간의 사유와 사상에 강한 영감이 되었다. 우리는 달에 전인류적 유대감을 느낀다. 이 유대감이 단지 초현실적 이끌림만은 아닐 것이다. 달과 사람 사이에 질긴 생물학적 유착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모든 게 끝났다는 걸 이해했고 그녀를 보낼 수 있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들이 함께한 인생이 자신이 말한 그대로 이뤄졌다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그 인생은 이제 지나가고 있었다. 그 지나침은-비록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는 맞서 싸우기까지 했지만-이제 그의 일부가 됐다. 그가 거쳐온 지난 인생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