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을 때 만나지 못한 유명인사들의 무덤을 찾인가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산 사람이 죽은 자를 만나는 것은 대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금기 사항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중앙공동묘지를 찾아가보면 우리의 공동묘지와는 다른 차분하면서도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6
책은 읽을 수 없습니다. 읽을 수 있다면 미쳐버립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그것만이 읽는다는 것입니다. 145
이런 엉뚱한 연습에서 얻어지는 부산물도 있다.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감수성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무심하게 내버려둔 존재, 가장 무지한 존재가 바로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 184-185
어떤 새로운 단어를 여러 차례 들어도 눈치 채지 못하다가, 그 의미를 아는 순간 비로소 그 단어를 듣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가 일단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 예술 작품은 자잘한 방식으로 우리가 여행하고 싶은 곳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키르케고르는 19세기에 코펜하겐에서 살았다. 키르케고르의 철학은 매우 풍부하고 복잡하지만 한 가지 실마리를 따라간다. 어떻게 인간다울 것인가, 어떻게 나 자신을 찾을 것인가?"개인의 의무는 자신의 소명을 찾아내는 것이다.""내 운명을 이해하고, 나 자신에게 진실하고, 나의 삶과 죽음을 걸 수 있는 소신을 찾아내야 한다."이미 수많은 덴마크 사람들이 일상에서 키르케고르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