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모신 왕가의 계곡처럼 왕비의 무덤이 모여 있는 왕실 묘지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을 ‘타 세트 네페르‘(아름다운 장소)라 불렀다. 이곳이 왕실 묘지로 채택된 이유는 게곡 동굴 무덤의 수호신인 하토르의 배와 자궁을 닮았고, 그곳에서 흘러나온 물이 죽은 자를 부활시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왕가의 계곡에 비해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은 아니지만, 람세스 2세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인 네페르타리 무덤은 놓치기 아쉬울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제19왕조 시대 주요 신의 모습, 역할과 사후 세계를 묘사한 벽화 중에서 최고의 보존 상태를 유지해 고고학적 가치가 있다. 왕비의 계곡은 대부분 18~20왕조 무덤으로 약 100개로 추정되지만, 현재 공개된 무덤은 5개 뿐이다. -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