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 - 철도로 돌아본 근대의 풍경
박천홍 지음 / 산처럼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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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도시 형성과정에서 철도는 공간의 파괴자이자 창조자였다. 전통적인 운송수단에 의해 형성된 공간조직은 기차와 전차 등 근대적 운송수단이 도입됨에 따라 근본적으로 재편성될 수밖에 없었다. 기존의 공간조직에 기반을 두었던 전통 기득권세력은 몰락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교통망의 중요지점을 선점한 일본인과 그 추종 세력은 신흥세력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교통망 장악과정에서 저항세력인 지방의 토호나 양반, 권문세가, 기존 상인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일본의 침략정책에 유리한 세력을 선별해 육성하는 전략을 취했다. 196-197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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